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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건 3d가 나오기까지...
王코털(코건3D 리눅스(Xubuntu 12.10)상에서의 구동스샷)
안녕하세요 저는 코건3D의 제작자 왕코털입니다.
12회 똥똥배 대회에 제 스스로의 생각보다도 시궁창수준(?!)으로 출품할수밖에 없었지만, 기술상의 영예를 안겨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상금덕분에, 자비로 게임개발하면서 드는 비용이 어느정도 충당이 되었습니다.)
사실 무리한 짓인것이 명백한데, 이를 강행돌파하면서도 웃을수 있는 것은, 이놈이 나오기까지 많은 힘든 과정을 거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군요.
2002년쯤에, 저는 게임<코털브라더스 TGF>을 만들고, 당시 학급에 보여줬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보고 제 게임과 저를 비웃고 놀리면서 "코털KIN~[코털~즐~]" 이라고 집단적으로 야유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의 음성이 지금도 제 기억에 생생하게 남을 정도로 트라우마였죠.
그때는 꽤나 충격이었기 때문에, 이를 설욕할 방법을 디자인해야 했으며, 결국 제 기존게임의 3D화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일을 하기에는 역량이 말도 안되게 모자랐으므로, 결국 보류하게 되었습니다....2011년까지....
그 사이에 저는 여러 게임을 만들어보고, 똥똥배님의 유일한(?) 3D게임인 그리보로같은 것도 보면서, 3d화된 제 게임의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했었고, 또한 이를 꾸준히 했었습니다.
(2002년 맨 처음에 생각했던 그래픽은 대략 밝은 분위기의 둠2(?) 수준의 2.5d 그래픽이었습니다. 지금<COGGON 3D>같은 쉐이더 떡칠(?)은 상상할수 없던 시절이니...)
물론 그새에도, 제 게임을 만든거에 대한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마법같이(?) 순조롭게 해결하고 오니, 자연스럽게(?) 3D게임만드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습득하게 되고,
그동안 기술은 더 발전해서, 심지어 3D 게임을 절대 못만들줄 알았던 자바(java)가지고 그 끔찍한 '과거'에 대한 설욕전을 준비할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이 갖추어지지 못했고, 아직 혼자이고, 게다가 일터가 있는지라, 진척은 고통스럽게 느리긴 하군요.
세월이 흘러서, 제 개인적인 설욕전이란 기본 목표에, 크로스 플랫폼 지원을 통한 대한민국 IT문제 해결(정부까지 대놓고 非Windows 쓰는 국민 무시(?))을 돕는 공익적인 목표까지 더해지니, 귀찮아서 하고싶지 않아도 절로 밀고 들어가게 되서 이렇게라도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모자람과 결핍, 그리고 시련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이 프로젝트의 기관차역할이 되어, 지금의 물건이 되었군요.
흐음.
아직 갈길은 멀어도, 꿈은 생생합니다.
할 줄 아는 건 없지만 문제가 생기면 같이 고민해볼 수는 있으니 자주 놀러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