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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연속으로 리얼한 꿈을 꾸는 건 참 오랜만이군요.

별로 좋은 기분의 꿈들은 아니였지만서도..




2013. 5. 25

 - 지하 외계문명을 신봉하는 자들의 멸망


꿈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광신도들이 지구공동설을 입증하기 위해 여차저차 샤바샤바하다가 진짜로 지구에 구멍을 뚫어버리는 막장 꿈.





2013. 5. 26

 - 지구멸망까지 앞으로 몇 시간, 살아남을 237인은 누구?


최초에는 흡사 전 인류가 모인듯한 대장관이였다.


지구 멸망의 촉매가 된 대규모 운석단 낙하는 실시간으로 방영해주고 있었고.....

TV에서 보여주는 지구의 모습은 전체구에 센서를 단듯한, 폴리곤으로 이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UN군은 당장 구동 가능한 스페이스 셔틀을 총 집합시켜놓고,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자신이 살아남아야 할 당위성을 입증하라 하였다.


오직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는 것을 넘어, 분야에 특출난 전문가를 넘어서,

화성에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때, 인류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말이다.


나는 간단한 자기PT를 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입증할 수 없었다.

나는, 인류 미래 개척이라는 거창한 일을 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말았다..


선택받은 인간들은 너무나 위대한 업적을 가졌거나 무한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작 나는.. 하면서 포기해버렸다.

아마 내가 지금 이 기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난다 해도 결코 메꿀 수 없는 차이가 느껴지는 기분이란.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전화라도 하려 하는데 통화권 이탈이 뜨고..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비참한 눈물만이 흘러왔다.



영국을 시작으로 온 세계를 붉게 물들이는 거대한 종말을 TV 브라운관을 지켜보며, 꿈은 끝났다.





2013. 5. 27

 - 종말 병기


나와 몇몇 일꾼들이 커다란 황금색 관을 틈틈이 막고 있었다.


한 명은 자물쇠를 달고, 다른 여러 사람은 쐐기를 박아놓고 있고

나는 관리 감독하고 있을 뿐이었다.


포크레인 두 개를 합쳐놓은 듯한 우람한 집게를 가진 중장비로 관을 감싼 것을 끝으로

모든 사람은 퇴근하고 오직 나만 남아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내가 쇳덩어리 집게 사이로 보이는 관을 보고있을 그때,


모든 자물쇠며 쇄기가 도미노 무너지듯 사방팔방으로 튀어나오고

"쩌적" 소리와 함깨 관 입구 미닫이마져 파손됬다.


안에 있던 그것은 마치 이집트 파라오에 황금색 사자를 섞어놓은 형상과 같았고,

너무나도 사납게 생긴 나머지 내가 봤던 시각은 종말 병기, 그것과 같았다.


지나치게 겁을 먹었는지 도망치려해도 내 다리는 움직이지 않았고, 그 것은 마침내 집게 사이를 비집고 나오기 시작한다. 


간신히 기어기어 중장비 몸체 뒤로 숨었지만...


황금 파라오 사자상은 나를 한번 보고 숨을 들이쉬더니, 내가 있는 곳 근처로 뭔가 원반을 뱉어내었다.

그리고는 육중한 몸체 가지고 하늘로 도약하여 사라져버렸다.


남겨진 그 원반과 같은 물체는..

규칙적으로 "삐 - 삐 - 삐 -" 소리를 내며 번쩍이는 회색 원반을 보고 나는 직감적으로 이게 폭탄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패닉상태였고 움직일 수 조차도 없었기에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그 망할 원반이 분열을 하는게 아닌가! 하나로 시작된 원반은 이내 원형으로 퍼져버렸다.

  ⓐ   

ⓐ  ⓐ  

  ⓐ   


여전히 그것들은 다른 주기를 가지고 깜빡이고 있었기에 나는 필사의 힘을 쥐어짜네 산으로 미친듯이 달렸다.

터질 반경이 어느정도인지 몰라도 구덩이와 같은 곳에서 핵폭발 대응 요령으로 숨기로 작정하고 달렸다.


꽤 높은 지점에 도달했을때 마침 모래와같이 부드러운 영역이 있기에

그곳을 발로 대충 파내어 포복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몇몇 폭발음이 들리고 사람들 목소리가 들려왔다. "광범위한 도로가 못쓰게 되었습니다!" "소방차는 아직인가?!"


생각보다 그렇게 큰 폭발음은 아니기에 약간 안심하고 있었는데..


뭔가 따듯한 액체가 내 몸에서 흘러나오는게 느껴졌다.


급격하게 시야가 흐려지고.. 나는 그것이 생물학적 재앙을 가져올 독이라는걸 깨닫고 정신을 잃어갔다.




조회 수 :
621
등록일 :
2013.05.27
18:11:09 (*.107.118.206)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dream&document_srl=699092

익명

2013.05.27
21:08:02
(*.214.109.147)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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