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나라가 방탈출하는 꿈
익명이 꿈은 크게 2종으로 구성돼있다.
전자는 밤부터 9시가량까지 꾼 꿈이고
후자는 9시부터 12시가량까지 꾼 꿈.
음.. 전자의 꿈이 후자의 꿈의 프리퀄정도 된다.
아마 어젯밤에 왕좌 게임이란 만화를 보고 자서 그런지, 나도 그 게임을 관찰하게 되었다.
이 꿈.. 중간은 잘 생각 안나고 결말만은 생각나는데, 또다시 분홍머리 여자애같은 애가 왕이 된 순간
어떤 애가 자신이 왕이 아닌 것을 확인하고, 트럭으로 그 왕을 박아버렸다. 근데 분홍머리도 사망 전에
뭔가 말로 암시를 걸어서 자기를 박은 녀석에게 자살 암시를 준 것이다.
그리고 남은 돼지도 어찌저찌해서 다 죽었는데.. 이때부터 이 꿈의 2부가 시작된다.
뭔 말이냐면.. 사실 앞에 몰살당한 애들은 이 게임을 설명하려는 일종의 프리퀄집단이었던 것이다.
물론 이 꿈의 2부를 꾸지는 않고.. 깨어나니 9시 쯤이었다.
난 전 날 새벽 3시까지 공부해서 피곤했기에 좀 더 자기로 했는데
후반부 꿈은.. 상당히 정말로.. 재밌는 꿈이었다.
후반부의 꿈은 크게 3부로 구성되는데, 1부는 나와 남동생이 주인공이고
2부인가 3부 이름은 실버 (트레인?)이라는 서부극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나머지 하나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것만 보고 이게 무슨 게임이야? 하겠지만, 사실 이 게임의 장르는 제목 그대로다..
바로 나라가 방탈출 하는 게임.
쉽게 말해서 왕게임과 방탈출을 합쳐놨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게임(1부)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은 아래와 같다.
**
게임은 사각 타일이다. (쉽게 말해 알만툴식)
핵심이 되는 것은 나, 남동생, 그리고 고양이다. (고양이의 처치, 취급이 이 게임에 상당히 중요하다.)
왕은 귀족? 평민?중에 랜덤으로 선출되며, 1주일간 유지된다.
왕은 귀족의 동의 없이 평민을 심판할 수 없다.
귀족은 평민을 즉결심판 할 수 있다.
왕은 귀족에게 명령할 수 있다.
**
대략 이런 방식이었고, 몇개 더 있었는데 잘 생각이 안 난다.. 하여튼 여기서 왕이나 이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 게임은 왕이랑 백성들이 싸우는게 아니고, 어디까지나 다들 협력해서 '탈출' 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장치가 없었으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서열이 매겨질만한 극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게임은.. 음.. 게임성도 좋은 편이지만, 상당히 섬세한 게임 행동 방식이 두드러지는 게임이다.
마치 알만툴계의 시간의 오카리나, ICO 같달까..
예를들어 고양이를 방 안에 들일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했고
(이 때 , 폐허 밖에는 정체불명의 괴물이 가득했기 때문에, 함부로 문을 열기 망설여지는 상황)
또 고양이는 꽃을 싫어해서, 고양이 주변에 꽃을 네 송이 놓으면 갖혀버리게 되는 것 처럼..
아무튼 상당히 섬세하게.. 인간성? 개연성? 그런 것을 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그리고 1부의 클리어 방법은 무조건 예스맨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행동을 할지 말지, 혹은 이 녀석을 죽일지 말지.. 이런 걸 결정할 때 다 예스를 하는 것이다.
물론 이게 최선의 클리어 방법은 아니지만, 이렇게 하면 게임 오버는 맞지 않는다고 한다.
무대는 학교도 있었던 것 같지만, 주로 어딘가 알 수 없는 폐공간이 주요했던 것 같다.
2부는 서부극이란거 외에 생각이 안 난다. 사실 1부 도중에 꿈에서 깼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인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어떤 왕이 된 여자가 자신과 '동성'인 여자에게
'성'이란 수식어가 붙지 않는 것만 빼면 모든 방식의 폭력을 구현했던 것과,
그걸 어찌저찌해서 처치하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건 앞의 꿈이었는지 뒤의 꿈이었는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