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적거나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는 공간
기획 : | 5 |
---|---|
그래픽 : | 3 |
사운드 : | 3 |
완성도 : | 3 |
재미 : | 1 |
도박마 최신권에서는 배틀쉽으로 도박을 한다.
그것을 보니 나도 배틀쉽이 땡겨서 과거 패미콤 배틀쉽 게임,
'Navy blue'를 플레이해봤다.
8종류의 배와 각 배마다 특수한 무기를 실을 수 있고,
단순히 HIT만 판정하는 게 아니라, 배 근처에 '큰 물결'이 일어나서 배의 위치를 추측할 수 있다.
무기는 매 스테이지마다 주어지는 UNIT 수치만큼 실을 수 있는데,
한 배에 몰아서 실었다가 그 배가 침몰하면 무기도 모두 사라질 위험이 있는 등,
전략적인 요소가 많다.
여기까지 설명을 들으면 우와! 재미있겠다! 싶다.
나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면 할 수록 짜증이 나는 것이다.
왜일까?
적이 너무 잘 맞춘다.
원래 잠수정의 묘미는 딱 한칸에 숨어있기에 찾아내기 힘들다는 게 묘미인데,
CPU는 잠수정 그냥 한발에 딱 그대로 맞춘다.
그 곳에 있다는 걸 알고 있단 듯이.
가끔 CPU도 MISS를 내기 때문에,
하하, 머피의 법칙 같은 거 겠지.
내 착각일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구축함에 무기를 모두 실은 뒤,
이곳저곳에 배치해 본 결과,
어디에 배치해도 초반에 그곳을 정확하게 공격한다.
몇 번이고 반복하고, 위치를 계속 바꿔봐도
어김없이 구축함을 찾아내서 공격한다...
이걸로 CPU가 100%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왜 CPU가 사기를 치도록 게임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랜덤으로 공격하게 하는 게 프로그램으로도 더 쉽지 않나...
아니면 이 게임은 결함 게임으로,
CPU의 사기를 간파하고 그것을 역관광해야 하는 시스템인가...
아무튼 안 그래도 불리한 조건으로 싸우는 스테이지가 많은데
적이 사기까지 치니까 할 맘이 없어졌다...
정말 게임 기획 잘 되어있는데 AI가 다 망쳐버린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