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인생게임
익명그러니까.. 그게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였을 것이다.
그때 나는 어떤 것을 눈치 챘는데, 그것은 인생 게임이란 것이다.
자세한 룰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 세상에는 계라는 것이 있는데
쉽게 설명하면 생물로써의 급간이 낮을수록 계가 낮다고 불렀다.
그런데 그게 열등하단 의미는 아니고, 음.. 무생물에 가까울수록 계가 낮다는 느낌이다.
인생게임은 주사위와 말로 이루어지고,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하나의 제약이 붙는다.
난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예를들면 '말한 것은 무조건 현실이 된다.' 같은 것이다.
인생게임의 참가자는 기본적으로 불로불사나 부자 같은 것은 옵션으로 장착하고 있다.
다른 인생게임 유저를 만날 확률은 상당히 낮은듯한데.. 난 60년만에 처음으로 만났다.
그 때 나는 유일한 여자친구와 사립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러다 어떤 엘리트 느낌의 남자를 만났다.
엘리트 느낌이지만 게임에서 이겼을때는 분에 안 맞게 사악한 웃음도 보였던 것 같다.
인생게임의 참가자는 다른 인생게임의 참가자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것들을 자기 맘대로 조종할 수가 있는데
예외는 딱 세 가지 뿐.
1.어떤 높은 사람(계가 높거나 달라 본래부터 지배할 수 없는 사람)
2.다른 유저
3.다른 유저가 이미 종속시킨 존재들(유저의 역량에 따라 제한됨. 높은 계일수록 하나당 많은 능력 요구. 인간은 보통 하나둘.)
그러나 2와 3의 경우는, 서로 게임을 해서 종속을 시킬 수가 있다.
종속이란 세뇌라던가 이런게 아니고.. 한마디로 상대의 계를 낮춰 장기말로 삼아버리는 것이다.
이것 외에 적절한 설명이 잘 떠오르지 않는데.. 사람보다 인형이 조종하기 쉽지 않은가?
음.. 이것보다는 사람보다는 나름 의지를 갖도록 셋팅된 컴퓨터가 조작이 쉽다고 해야하나? 리모콘 같은 느낌이라 하나..
아무튼 그런 느낌이다.
결과적으로 게임에서 내가 졌고, 나는 상대 유저한테 종속될뻔 했는데, 예쁜 여자친구가 나 대신 희생해줬다.
(유저를 종속시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른다. 후에 알게되지만 잘 기억 안남.)
그리고 나중에 다시 복수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자친구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던 것 같다.. 어떤 느낌이었는지 잘 기억은 안 남.
아마 지능적으로 똑똑한 사람을 억지로 다루려다보니 계가 너무 낮아져서 인간으로 돌아올 수도 없고 간접 종속도 시킬 수 없었던가.. 그런 느낌이었다.(여자친구는 인생게임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으나 나는 여자친구를 종속시키지 않았음.)
아무튼 난 그거때문에 엄청 슬퍼하면서 꿈이 끝났던 것 같다.
+)우주를 여행하는 꿈도 꿨다. 이게 상당히 스케일이 큰데, 나는 1부를 보고 4부로 스킵해서.. 잘 내용은 기억이 안 난다. 하여튼 종횡무진 소년.. 아니 청년만화라 해야하나. 적당히 비장한 청년만화 같았다. 처음 도입부는 내가 달에 수학여행을 가는 것인데, 어찌어찌하다가 이모가 범죄자로 몰렸다. 그래서 이모가 지구 재입국이 거부되어서 내가 지구로 돌아오는 김에 몰래 소형선으로 입국하게 돕고 그 외에도 물자를 마련해주는.. 뭐 그런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