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sarang.png

설명:

Love2d에서 한글 입력이 안 되어서 좌절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머릿속에서 빛과 같이 꼼수가 떠올랐습니다.

"그래, 그럼 한글을 조합시키면 되지!"

...그런데 ㄱ, ㄴ, ㄷ같은 한글을 다 r, s, e로 인식해버리는 것입니다.

아오, 확 버려버릴까, 이 엔진!

그런데 다시 머릿속에서 삐리링! 하는 소리가.

그래, 그럼 한/영 모드를 정해서 영어 모드에서는 영타를 치게 하고 한글 모드에서는 영타를 입력받되 그걸 조합해서 한타로 보여주면 되는 거 아닌가!

원체 우아한 해결책도 아니고 상당히 꼬여버렸습니다만, 어쨌든 이걸로 입력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어서

lua로 쓰여진 영타->한타 라이브러리를 만들어버렸습니다.

기타 Lua 스크립트나 Corona SDK 등의 Lua 기반의 틀에서도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첨부된 한글 입력 예제파일은 한/영 전환모드가 미구현된, 한글만 입력이 가능한 예제 파일입니다.

현재 오작동을 좀 합니다만 입력에 지장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사슴발'이라는 글자를 지우면 사슴발->사슴바->사슴ㅂ->사슴->사스.. 식으로 자모 단위로 지워집니다.

또한 K는 한국어 IME상에서 입력하면 ㅏ로 인식되지만, 프로그램에서는 인식하지 못하고 영문자 K로 나타냅니다.)


파일

라이브러리:

sarang.zip

한글 입력 예제 (exe):

hantest.7z

똥똥배

2014.01.29
21:50:17
(*.75.34.186)

예전에도 말씀드린 거 같지만 왜 그렇게 Love에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매번 전혀 개발에 문제가 안 될 거 같은 부분을 붙잡고 씨름하시는데...
다른 엔진같으면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왠만한 건 길을 다 닦아 놨는데
굳이 Love에서 개고생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노루발

2014.01.29
22:40:13
(*.18.255.253)

사실 한글 입력 부분은 어린 시절의 꿈이기도 해서, 유희성으로 만든 감도 있습니다.

다른 엔진을 안 쓰는 건 제가 바보라서 그렇습니다 ;_;

아페이론

2014.01.30
00:24:53
(*.118.150.50)

언제나 로망은 있기 나름이죠. 산이 거기 있어서 오르는 것과 같이 (...)

똥똥배

2014.01.30
01:33:28
(*.75.34.186)

Love로 뭘 해보겠다는 게 로망이면 안 말리겠지만
게임 제작이 로망이라면 빨리 엔진 버리는게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흑곰

2020.11.01
05:35:51
(*.134.245.241)
어떻게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까봤는데 이렇게 짠거였군요.
라이브러리명 짓는 발상도 좋고...
재밌게 잘 봤습니다.

노루발

2020.11.01
23:47:07
(*.161.155.216)
이제는 공식적으로 다국어 입력을 지원해서 쓸데가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날짜 최근 수정일
165 타나토스 드루크엘라이 108   2015-06-02 2015-06-02 04:09
부족함이 죽음이 아니라 풍요로움이 죽음이다 너무 많은 것들을 돼지처럼 쳐 먹었고 즐거운 실루엣들만 시신경에 지지고 살다보니 이제 나의 뇌는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로 어떠한 사고와 논리를 풀어내지 못한 채 있고 제발 누군가 나를 합당하게 죽여서 ...  
164 그 딴 얘기를 왜 하는데 드루크엘라이 136   2015-06-02 2015-06-02 04:10
녀석이 나에게 오더니 혹시 ○○○ 아니? 라고 묻길래, 그게 사람 이름인지 새로나온 레시피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 봤더니 옆 중국집 주방장 이름이더라 그런 사람 있는 줄만 안다 답했더니 그 사람이랑 친해지라고 얘기하더라 아니 왜 친해져야 되는데? 라고 물...  
163 프로그래밍 드루크엘라이 173   2015-06-02 2015-06-02 04:10
높이 110cm, 자동 전산 회로가 들어간 달걀형 모양의 본체 (지름 17cm, 높이 22cm)가 운동 회로 꼭대기에 달려 있다. 그렇다, 로봇이다. 전에는 이런 물체들은 도서관이나 박물관, 도시의 정돈된 정원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국가의 톱니...  
162 값 비싼 부활 [1] 드루크엘라이 123   2015-06-12 2015-06-12 07:07
9만원 짜리 헬스클럽을 끊고 1만원 짜리 커트를 하며 (머리를 감겨주는 미용실에 간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1만 5천원 짜리 헤어 젤을 산 뒤 1800원으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3600원을 내서 오늘 마실 것들과 간식들을 샀다 다시 태어나기 위해 지불한 금액...  
161 사상과 상식 [1] 드루크엘라이 117   2015-06-12 2015-12-11 01:17
얼마 전 진짜 빨갱이를 만났는데, 모든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눈에 불을 키고 얘기하는 녀석을 보니 아, 공산주의는 말 그대로 종교로구나 했다. 그럼 왜 북으로 안가시오? 물으니 이 미친양반아! 북이 무슨 공산주의야! 레닌도 김일성은 개새끼라고 한다 이 ...  
160 그냥 때리고 싶어서 안달이 난 듯 싶다 드루크엘라이 127   2015-06-12 2015-06-12 04:51
집안 살림을 보다 보다 도저히 못 참겠어서  어머니의 잘못하신 일을 지적하니, 어머니가 나를 때리려고 한다. 크고 단단한 나무 몽둥이를 들고 맞아야 된다, 맞으면 안된다 우리의 실랑이는 그렇게 이어졌다. 다 큰 자식 때리는 부모가 요즘 세상에 어디있습...  
159 악어와 개미 드루크엘라이 99   2015-06-12 2015-06-12 04:51
늪지를 거닐며 고기를 입에 넣기 위해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을 하는 파충류들은 그 하나의 생명이 너무나도 작아 보이고 제대로 된 사냥 하나 못 할 것 같은 연약한 생물이라고 개미들을 관찰하며 무시한다. 하지만 개미를 무시하지 말지어다 악어여. 그들만...  
158 그림 야옹야옹 멍멍멍 [2] file 검룡 205   2015-06-17 2015-10-09 01:24
 
157 막스 브로트 드루크엘라이 146   2015-07-30 2015-07-30 19:27
나의 사랑을 그녀에게 전해주게 친구의 꺼져가는 숨을 지켜보며 단단히 그의 손을 잡아주었다 친구의 감긴 눈 위에 손수건을 얹고 눈 덮인 바깥으로 나와 걷기 시작한다 절망만 가득했던 사랑 그 사랑을 이해하기에 나는 너무 부유하게 살았나 내 자신의 유복...  
156 사랑스러운 혼돈 드루크엘라이 214   2015-07-30 2015-07-30 19:28
꼬마 아이가 들어왔다 손 세정제를 들이 밀며 바깥의 먼지를 닦아야 한다고 하니 아이는 겁을 먹었는지 손을 뒤로 숨긴다 아이 어머니가 먼저 세정제를 쓰며 무섭지 않다고 보이고 데스크를 맡은 선생님, 그리고 나 까지 모두가 손에 세정제를 문지르며 시원하...  
155 순수의 비극 드루크엘라이 180   2015-07-30 2015-07-30 19:29
순수함을 미덕으로 여기는 자가 성자같은 삶을 산다고 생각지 마라 오히려 순수를 사랑하는 자 일수록 그가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다 그들의 빌어먹을 이상주의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 속에 긁히면서 피부가 얼룩덜룩 ...  
154 개가 개를 먹다 드루크엘라이 329   2015-07-30 2015-07-30 19:29
모욕감을 당하기 싫어서 허세를 떤다 이미 진흙탕 속에 오물과 건더기가 묻어 있는데 소매를 훔치며 내 손은 깨끗하오 하는 모습 잇몸에 낀 개 털이나 빼고 얘기 하시지  
153 천사가 생산되는 공장 드루크엘라이 165   2015-07-16 2015-07-16 00:56
그곳에는 천사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녀들을 인공 창녀라고 해야 될지 인공수음혈(人工手淫穴)이라고 불러야될지 모르겠지만 그녀들의 달착지근한 엔진향기를 맡고 나도 모르게 발기가 되어 몇몇 무료 샘플들을 사용하여서 여러 번 정사를 하였다 ...  
152 사라예보 드루크엘라이 98   2015-07-08 2015-07-08 04:13
창고에는 상자들이 그득하게 찼다. 일개미인 나와 병정개미인 그녀는 이 상자를 옮기는 임무를 맡았다. 언제까지 이걸 다 옮기랍니까? 내일까지 랍니다. 별 말도 안되는... 무심결에 내뱉었던 말이 그녀의 성미를 건드렸다. 말은 똑바로 하십시오. 세상 일이란...  
151 종외 탐닉 욕망의 변천사 드루크엘라이 120   2015-07-08 2015-07-08 04:16
먼 옛날 인간이 짐승으로 세상을 떠돌아 다니던 시절에 인간에게 하늘을 나는 새들과 땅에 거니는 육중한 물소 떼들은 그들에게 경외감을 주는 신령이며 하늘의 권위였을 것이다. 몇 몇 인간들은 그 경외감에 못이겨 그들과 교접을 시도하다 갈기갈기 찢기지 ...  
150 아무 것도 없었다 드루크엘라이 110   2015-07-08 2015-07-08 04:17
질량은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는 것일까? 아픈 두뇌가 물질에 녹아져 내려가 신이 없음을 삶이 없음을 네 인생은 결국 빈 공간에 불과함을 너의 인생, 너의 끈, 너의 원자, 너의 모든 것이 결국 아무것도 아님을 세상을 채우는 환상에 불과하다는 말을 그 광활...  
149 절대 무 드루크엘라이 109   2015-07-08 2015-07-08 04:17
모든 것이 없어졌다 물질조차 원자 단위로 갈갈이 쪼개지고 남은 것은 허무 어둠 그리고 나태함 양자 요동 조차 사치인 듯 일어나지 않는 그 곳에서 시간이란 것이 의미가 있을까? 의문이란 것은 의미가 있을까? 그럼에도 흘러가는 시간 공간, 삶의 흐름 그 결...  
148 원죄 드루크엘라이 113   2015-07-16 2015-07-16 00:57
진실을 알게 해주는 과일을 따 먹었을 때 따 먹고자 마음을 먹었을 때 그 때부터 죄가 있었다 그 죄가 너무나도 사악해서 다른 것은 생각하지 못하게 하고 다른 것들에게 고통을 주고 그 고통을 보며 얻을 말초적인 자극만을 갈구하고 강간하고 죽이고 또 죽이...  
147 블랙홀 드루크엘라이 102   2015-07-16 2015-07-16 00:58
도대체 그 많은 바보들은 어떻게 해야 된다는 말인가 보통 사람이 문제는 아니다 그들은 사회의 자원으로 남김없이 태워질 운명이니 천재들은 조금 위험하다 하지만 그들의 가치는 그런 위험성을 덮어 두고도 남을 일이다 문제는 그 많은 바보, 바보들이다 바...  
146 그래도 중력은 존재하더라 드루크엘라이 166   2015-07-16 2015-07-16 00:58
한 밤 중에 모기에게 뜯기며 돌아오지 않을 과거들을 나도 뜯고 뜯었고 마침내는 자명한 진리,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깨달으며 잠이 들었다 직립원인이 되어야 할 아침이 되어서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자, 내 몸 속의 물질과 입자들 마저 부정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