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아싸일기
하치만나에게는 능력이 있다.
어떤 대상과 근방에서 꿈을 꾸면 함께 꿈을 꾸고, 그 사람의 기억에 마치 꿈이 진짜 있던 있던 것처럼 덮어씌우는 능력이라 할까.
부분적인 현실 개변도 일어나니, 꽤 엄청난 능력이다.
하지만 나는 고등학교의 아싸다. 결단코 왕따가 아닌 이유는 첫째는 반은 자의적이고 둘째는 일체의 위해가 없기 때문이다.
이유를 거슬러가면 끝도 없으니, 그냥 흑역사가 무진장 많고 그걸 나의 능력으로 다 덮었다고 치겠다. 이를테면 초등학생 때 공개고백 등.
(중략)
그 할매는 중년 노땅이었지만 실력은 진짜였다.
그래서 나는 나를 세 개로 나눠 개변했다.
첫째는 나의 존재를 생각을 알 수 없는 재수 없는 초딩으로 만든 것이다. --그것은 카츠라기 케이마랑 코난을 반반씩 합쳐둔 듯.
꿈의 내용은 복잡하고 기니까 그냥 제 삼의 인물을 창조하고, 대충 그 놈에게 혐의를 덮어 씌우는 것이다.
거기 중간에 마법세계를 믿게하고, 뭐 그런 공정도 조금 덧붙여.
그렇게 내가 초딩이라 속이고 일련의 부끄러운 소동을 속이는 일에 거의 성공하나 싶었으나,
내 성장기인 고딩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현재의 나와 더러운 눈매만 빼고 거의 비슷하게 개변해버려
나는 꿈 속에서 당황해 몸크기를 늘렸다 줄였다 하다가 결국 주문서로 거시기만 가린 채 먼저 꿈에서 깨어났다.
결국 그 선생에게 일의 전말은 얼추 들켰지만, 그건 내 없던 흑역사 탓이라는 것으로 미묘하게 능력 개변이 적용된 채여서 책임을 추궁당하진 않았다고 한다.
이 외에도 야간 전국노래자랑 깜짝쇼, 대학가 일기 등이 있으나 그다지 재미가 없으니 쓰지 않는다.
참고로 이 꿈에서 나는 결코 범죄에 이 힘을 쓴 적이 없다. --꿈에서 나는 진정 찌질아싸 초딩 그 자체이므로.
아마 중2병도 미달하는 성격이지 싶지만, 나이 설정은 왜인지 고딩 대딩 왔다갔다. 아니 대딩 다음에 고딩? 헷갈린다. 꿈이 다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