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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옛날에도 똥똥배 대회에 심사위원을 지원했었지만, 그때는 조금..


.. 중2병 걸린 게임 기획자라도 빙의한 듯한 심사를 해버린 듯하여. 이후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형평성에 따라, 최대한 객관적인 상대평가와 올바른 심사평을 남기리라 다짐하고 보니..


강박증이 오려 하네요. (...

벌써 점수 수정 및 조율을 몇 주째,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ap001.jpg


솔직히 지금 결론을 지으려는 평가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 마음에 걸리는 것 하나.


시나리오 부문은 "제게 얼마나 인상을 남겨주는가" 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만..

만일 여기서 전문성을 대입한다면 개연성(당위성), 복선, 안정된 문체 등에 문학적 요소를 따져야 될 텐데,

저에게 그러한 문학적인 틈, 또는 작품성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은 없습니다.


사운드도 마찬가지, 나름대로의 기준만 잡고 있을 뿐이지 전문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경우 심사는 객관적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 마음에 걸리는 것 둘.


그에 비해 기술 부문은 어느 정도는 전문성을 대입하게 됩니다.


해당 언어(또는 엔진, 프레임워크)로 이러한 기술을 구현했을때 발생하는 난이도,

툴로 구현했을 때 자체 구현, 또는 외부 스크립트를 적용하는 기술적인 이슈,

웹 프로그래밍도 꼼꼼히 따지는 등, "내가 만든다면 얼마나 힘들게 구현할까?" 라는 기준을 대입하고 있습니다만..


... 일반적인 기준과는 전혀 다른 잣대를 놓고 평가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하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전문성이 없어서 마음에 걸린다"와 완벽히 모순되지요. ...




.....

다른 심사위원분들도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집중적으로 심사하실지,

또는 게이머의 입장으로 의견을 남기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똥똥배 대회 자체가, 제작된 게임에 관심과 댓글을 늘리자는 의도로 주최됬고,

심사위원진 구성 자체는 체계적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이 불편한 건 사실이네요. 제가 좀 더 전문성이 있었더라면....... 더 나은 공평한 심사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마음이.

조회 수 :
328
등록일 :
2014.03.14
07:54:56 (*.118.150.23)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771418

똥똥배

2014.03.14
09:04:30
(*.75.34.131)

너무 부담가지시고 심사하시는 듯.

심사위원 선정 기준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그냥 자신이 느낀대로 심사하면 충분합니다.

123

2014.03.14
12:36:03
(*.158.35.97)

ㄴㄴ

2014.03.14
18:17:57
(*.205.42.35)

그만큼 다양한 심사위원분들이 모였고, 그분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결론을 내리는 거니 나름의 기준대로 충실히 심사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AltusZeon

2014.03.15
12:35:37
(*.233.217.41)

이 댓글은 어디까지나 대회 참가자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대회 참가자 입장에서는 비록 심사위원이었기 때문일지라도

일단 게임 플레이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심사하는 일에 대해 이렇게 깊이 생각해주시고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아페이론님의 심사에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사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아페이론

2014.03.15
22:04:07
(*.118.150.23)

저아말로 감사합니다;

명란젓

2014.03.15
17:55:02
(*.223.17.141)

아 저도 제작자로써 누구하나라도 더 게임을 플레이해주신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 그냥 플레이 해주시는것만도 감사한데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신 것에 괜히 죄송해질 따름이네요 으윽 ... 너무 부담갖지 말아주셔요 ㅎ

아페이론

2014.03.15
22:08:19
(*.118.150.23)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멋진 게임 기대하겠습니다-

명란젓

2014.03.15
22:41:41
(*.104.250.166)

다음은.... 글쎄요 10월에 나올지 2년뒤에 나올지...흑흐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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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90 문명6 무료화 [4] file 우치하정낙 142   2020-05-25 2020-05-30 06:14
 
13989 나왔습니다(2) [5] 규라센 117   2020-04-25 2020-05-19 08:23
집을ㅋ 퇴사 후 집에서 나와서 첫 자취를 하게 되네요. 생각보다 뭐 이리 짐이 많은지;; 잘 살아보겠습니다. 여러분도 잘 살길 기원합니다.  
13988 다들 추석은 잘 보내고 계십니까 [2] 장펭돌 316   2012-10-01 2012-10-01 07:55
저는 그냥 그렇네요 다들 즐 추하세요. 이제 추석 다 끝나가는 마당에 이런말 하는것도 웃기긴 하지만  
13987 이쯤에서 중간정산(2012/10/8 수정) [5] 똥똥배 463   2012-09-30 2012-10-08 20:13
모든 게 다 끝나고 하면 좋지만, 중간에 정리도 해볼겸 이번 대회 금액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산수를 잘 못 해서 혹시 또 실수할까봐요. 모금액 482,000원 수수료 -41,960원 수령금액 440,040원 아페이론님 직접 후원 25,000원 네모누리님 상금 후...  
13986 택배 잘 받았습니다. [1] 흑곰 280   2012-09-28 2012-09-28 03:51
고맙습니다. 제가 디자인한게 만 오천원 값이나 했다니 좋네요. 근데 제가 수정했던 DVD VIDEO -> DVD DISC는 는 반영이 안되었더군요. 다시 올린 PNG가 아니라 예전 PSD 파일을 주신듯.. 그거말고도 살짝씩 고친부분이 있는데 안되어있어서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