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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미래의 게임

보라단발

약 십오년 뒤의 세상..


미래엔 게임이 매우 발달해 영화를 뛰어넘는 하나의 보편적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 세상엔 현대의 영화관과 비슷한 「게임관」이 있는데, 정식 명칭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게임 주제에 어떻게 그런 게 있어? 할 수도 있지만, 이게 가능했다.


첫 번째 이유는 먼저 미래엔 게임의 체감 시간을 수십배 정도 느리게 할 수 있단 것.


즉, 우리가 속히 말하는 「십 년짜리 꿈에서 깨어나니 십 분 지나있더라.」라던가, 「팔란티어는 시간 절약이 됩니다.」라던가.


그래서 미래엔 단편 게임을 대부분 이 「게임관」에서 개봉한단 것.


물론 미래의 게임은 가정용과 게임관용이 동시개봉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편리주의 우선자를 배려한 것.


어쨌든 미래 게임 산업은 아주 유망하고 사람들 시민 의식도 높아서 불법은 거의 없고, 덕분에 가격도 지금의 절반 이하다.


게임 1개에 만원 정도고, 두세달에 한 번 기간 잘 맞추면 2000원, 3000원에도 구입 가능하니 게임 산업은 대호황인 것이다.


물론 판매량도 지금의 몇 배.


근데 이 이야기가 아니고.. 아무튼 나는 이 게임관에 가려고 밤의 백화점을 달리고 있었다.


이번 게임관에는 오랜만에 나와 엄마, 친적 이모였나? 또 누구랑 한 다섯, 여섯 정도 가기로 했었다.


즉, 일 년에 한 번 있을까 한 가족, 아니 친척 연례행사인 것이다.


그런데 어쩌다 다들 길을 잃어서 화가 대폭발이었다.


상영 시간은 밤 10시 20분이 마지막.. 근데 9시 반이 되도록 다들 길을 헤메고 있었다.. 심지어 나까지.


오늘은 내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제작사 게임이 오픈하는 날이라 나는 나도 모르게 엄마에게 벌컥 화를 냈을 정도다.


그러다 아무튼 9시 50분에 겨우겨우 게임관에 도착하고, 우리는 게임을 시작.


게임은 예상대로 재밌었다. 실시간 턴제? 하여튼 고전적으로 RPG 2003과 비슷한 진형이었다. 클래식하면서도 심플한.. 난 그런 게임이 좋다.


한 40시간쯤 하니 엔딩도 보고, 우리는 EX요소인 특전맵에 진입했다.


배경은 우주였고 적은 다양했는데 우리 파티의 레플리카도 있었다.


꽤 애먹었지만 이벤트 요소로 첫스테이지는 뭐라뭐라 하면서 내가 멋지게 필살기를 써서 화면 전체 동시킬을 했다.


근데 나랑 우리 파티가 워낙 잘 키워서 어차피 거의 다 깨가던 시점이었다.


또 중간에 게임 하다가 괜찮아 보이는 놈이 또 나왔는데, 이 게임은 여캐는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캐릭터 정보」에서 나체를 볼 수 있다.


물론 진짜 나체는 아니고 그냥 성기고 유두고 없고 살밖에 묘사가 안 한 러프화에 가깝지만, 나는 그게 나체라고 굳게 믿었다. 


참고로 이건 내가 그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참고로 15세 이용가)


그래서 중간에 그 애를 깨고 이제 나체가 해금됐나? 하고 만약을 대비 해 세이브하고 잠깐 대충 손발 휘휘 휘두르면서 그걸 확인하려 하는 순간에 깼다.


보라색 단발 머리가 참 귀여웠지..


보라색 단발은 최고입니다!! 초록머리도 귀엽지만.

조회 수 :
169
등록일 :
2014.05.18
22:02:22 (*.220.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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