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글 수 572
마약 같은 남자
네네먼저 이 남자를 표현할 때 고작 마약 같은 남자 같은 조악한 표현을 써서 미안하다.
백색의 마약 같은 그 남자는 머리칼 역시 마약빛이다.
그는 여자를 갉아먹으며, 거기서 어떤 외적인 이유로 그걸 개선할 방법이 없다.
그걸 뒤바꿀 것은 오직 물 같은 여자 뿐. 그러나 당신이 물같은 여자가 아니면 그걸 뒤바꿀 수는 없다.
그리고 당신은 그걸 뒤바꿀 여자는 아니다.
항상 싱글벙글 웃는 얼굴로 당신을 나락으로 던지고 유유히 빠져나갈 남자를 조심해라.
늘 객관적, 주관적인 도덕선을 정해라. 특히 돈과 연애는.
그렇다해서 당신을 기다린 사람이 히어로란 의미는 아니다.
나쁜, 해로운 남자가 아니어도 반드시 착하진 않다. 무엇보다 그는 당신을 고난에서 구하지 않았다.
스스로 위로하고 스스로 찾아라.
꿈 속에서, 나락의 길목에서 친절한 괴물이 어떤 여자에게 한 것을 보고 쓴 기록.
현실에선 그림 같이 마약을 극복하는 일은 없지. 가상이라 해도 이상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