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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방금 꿈을 꿨는데.. 어떤 꿈이냐면 치안이 막장인 국가를 몰래 넘는 것.. 즉 밀입국이 시작이었지.(단, 목적은 입국 자체보단 나라를 건너건너 어느 나라로 향하는 것이었음.)


물론 이유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아무튼 총 세개의 입국처음에는 땅, 다음에는 바다, 다음에는 하늘..


몸의 일부나 전체를 어딘가로 텔레포트 시킬 수 있는 나는 스스로 몸을 조각내서 적당히 물품 사이에 숨었고


다른 애들도 그렇게 어딘가에 숨은 식… 왜 혼자 국가를 넘지 않았냐면


유사시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행을 호위하는 것도 가장 강한 내 책임이었기 때문.


정작 꿈의 중심은 세 번째, 즉 마지막 국경선을 넘는 과정에서 생겼는데, 넘은 것까진 좋은데 넘자마자 지갑을 흘린 거임..


근데 여기가 엄청난 거지 동네라 기구를 타고 공중에서 심사받고 지상으로 착륙하는 과정에서 지갑을 떨어트렸는데


좀 높이서 떨어트려서 돈이니 뭐니 사방팔방으로 튀었던 것.. 여기엔 1인용 여권도 있어서 난리가 났지.


결국 능력자들이 이 도둑들을 쫓는 꿈인데.. 근처에 성형수술 병원이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게 됨. 거기 간호사 한명이 도둑, 또 시술 대기중이던 애가 도둑, 마지막으로 성형수술 받던 애가 도둑 보스.


성형수술 받는 과정에선 얼굴을 내내 벽으로 가리고, 받고 나선 계속 수건으로 가리니 그걸로 위장할 수 있을 거라 판단한 셈.. 참고로 의사는 한패가 아님.


이게 왔다갔다 해서 도둑 하나는 그 자리에서 잡고, 즉석에서 동료랄까, 커플 용병 중 여자쪽을 하나 고용해서(핑계는 저게 결혼자금이라고 함.) 병원 습격해서 둘을 잡고


보스는 한참 헤메는듯 했는데(3인칭 시점에선) 사실 다들 대충 짐작은 하고 있었고 결국 나랑 다른 하나가 예상한 대로 수술 받던 애가 보스.


결국 지갑도 무사히 찾고 마지막엔 이 보스가 돌봐주던 고아원에서 입양한 딸이 있었는데 나랑 주인공 일행이 뭔가 이 땅의 정복자? 그런 개념인지 권력이 대단했다고 한다.


근데 왜 밀입국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그 딸이 앞으로도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전용 메이드도 한 명 계속 붙여두고 오히려 그 도둑이 행사하던 약간의(심하진 않음.. 옛날 80년대 한국의 일반적인 체벌 수준) 가정 폭력도 없어짐.


그 후에 기억남는 대사가 마지막에 "저 아이는 우리에게 감사하겠지. 그런데 그 마피아는 너희 국가와 이웃을 지켜주고 있었고, 우리는 너희 국가와 이웃을 정복하고 파괴한 사람이란 걸 알게되면 어떻게 변할까.."




이게 꿈의 내용이다.


문제는 이게 아니고.. 이 꿈을 꾸고 어떤 기억이 스쳐지나 가는데


이 꿈의 이후 이야기라고 하나.. 아주 오래전에 꿨던 마을을 수호하던 네명의 정령사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그 네 명의 정령사 중에 한 명, 거의 주인공격의 역할을 하던 녀석이 다쳐서 어딘가에 몰래 은거하고, 나를 포함한 여자 정령사 하나와 남자정령사 하나도 슬퍼하는 꿈..


이 두 꿈이 연결되어 있는데, 신기하게도 중간 내용인 희미하지만 아주 오래전에 꾼 꿈이랑 연결되어 있단 건 알 수 있어서 신기했다.


어쩌면 기억이란 잊고 살아도 그렇게 쉽게 잊혀지는 게 아닐 수도..


아, 맞아. 그리고 위의 꿈에 나온 그 도둑 보스의 딸은 의외로 우리에게 이상한 감정 없이 잘 커서, 네 살땐 나한테 언제나 꼭 지켜달라는 소원을 빌어서


나는 유사시에 누를 수 있는 벨인가 뭔가를 줘서, 그게 울리면 즉시 근처로 순간이동 해서 도와줬다.. 물론 그게 아니어도 심장 박동수 따위로 위기라 판정되면 바로 순간이동 하지만.


하지만 너무 자주 보는 건 성장에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긴급시가 아니면 가까이 가지 않았다. 한 6살까진 지켜 봤는데 그때까진 별 악감정 없이 우리랑 잘 지내고 잘 컸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국가는 우리가 점령한 국가였던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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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7.10
08:51:05 (*.125.17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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