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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혐오스러운 꿈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음.. 꿈은 요괴학원이라고 나름 앨리트가 모인 학원에서 시작한다.


일단 요괴학원은 현실의 대학이랑 비슷하고, 단 근대 유럽쪽이랑 비슷해 학비가 비싸고 유급제가 있다.


나는 거길 다녔는데 좀 인간.. 요괴관계에 치여서 그냥저냥 그랬다.


하여튼 이 꿈에서 나라고 할지, 화자란 존재는 그렇게 쓸모가 없는데 요괴 앨리베이터에서 짐을 들고 끙끙대다가 죽을뻔 하거나 차로 피시방을 박거나 하는 거 보면 그렇다.


근데 그것도 피시방에 박았다가 마침 거기 뒷골목에 있던 불량배에게 어떤 애랑 총맞고 죽은 걸로 소임 끝.


죽어서 끝이 아니고 화자는 이제 전지적 시점으로 바뀐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한데, 나랑 잘 기억안나는 하나가 껄렁패 총에 맞아 죽었는데, 죽인 애가 대충 거지왕자 쯤 되는 놈이다.. 거지패들 사이의 젊은 세력이랄까.


거기엔 재밌는 애들이 몇명 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건 정령왕녀다.. 뭐 나중에 가짜라 밝혀지지만. 아무튼..


그 거지왕자 놈이 날 죽이면서 뭔가 이틀 간격 루프 같은게 생겼는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걸 계기로 피냄새+이변의 냄새를 맡은 괴물이 하나 나타난다.


이 괴물은 대충 끈적이는 그림자로 요약할 수가 있고, 크기는 한 2~3M정도 된다. 문제는 얘는 아무 생물이나 잡아먹어 몸집을 불린다.(반대로 공복이면 몸집이 작아짐)


그래서 건방진 요괴학원 일진놈이나 다른 놈도 잡아먹는다.. 근데 문제는 얘도 최종보스가 아님. 진짜 최종보스가 이제 나오는데


시공의 틈새였나? 하여튼 어디에 봉인되어 있었나, 아니면 새로 태어난 건가 가물가물 한데 이변을 계기로 진짜 위험한 놈이 태어남.


얘는 무서운게 뭐냐면 일단 그림자 괴물이 생존이나 기호 정도로 사냥을 한다면 얘는 정말 잡아먹는게 마치 목표같다. 게다가 그 잡아먹은 대상의 특성을 흡수한다..


음참고로 말하자면 이건 헌터x헌터란 만화의 키메라 앤트란 애랑 비슷한 특성이지만 확실히 좀 다르다. 어떤 의미에서 다르냐면 일단 잡아먹은 대상을 알로 낳거나 하는게 아니고, 그대로 몸 어디에선가 자라난다는 점에서.


즉 얘가 만약에 A란 생물을 먹으면 몸 옆에서 A란 생물이 마치 채색을 안한 연한 살색 좀비처럼 끔찍하게 자라난다.


이 녀석은 편의상 회오리 입이라 하겠다. 전체적으로 슬라임 형태에 입이 회오리형이고 거기로 슈루룩 하고 마시는 것이 특성이니까.


얘가 태어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이 그림자를 잡아먹은 일이었다. 이 장면이 초절로 임팩트한데 1~2M짜리 회검색 슬라임에 회오리입이 아주 진한 검은색의 외눈 그림자 괴물을 풍혈처럼 갈아마셨기 때문이다.


식생괴물인 그림자 괴물이 먹히면서 말한 싫어싫어란 대사도 임팩트 있다. 참고로 이렇게 해서 지성 비슷한걸 배우긴 했는데 말은 못함.


이제 다시 그 초반에 거지왕자 쪽으로 시점이 넘어가는데, 사실 얘가 죽인 나 시점의 그 녀석, 혹은 같이 있던 녀석이었나? 아마 나 시점의 녀석이었을 거다. 그 녀석이 사실 신족의 청년이었다. 뒷골목에서 유일하게 진짜 대단한 혈통인 경우.


그 회오리 입도 사실 이 신족의 피에 끌려서 나타난 것이다. 근데 신족을 죽여서 저주로 그 신족과 융합되어 끔찍한 몰골이 되었다. 일단 손가락이 좀 흉물스럽게 변하는데, 계속 털..이랄까 손가락 피부가 확장되어 촉수같이 자라나는데


자기는 계속 그런 자신의 몸을 잡아먹는.. 음 이것도 쓰고보니 조바에 병이랑 비슷하지만 일단 막 피부가 털처럼 확장하는 식으로 성장한단게 다름.


하여튼 개 끔찍한데, 문제는 지성과 고통은 남아 있어 영면 방법을 찾다가 정령왕녀(가짜)의 도움으로 회오리 입을 찾아가 스스로 먹힌다. 물론 회오리 입의 옆에 둘이 함께 달린건 덤.


이 시점에서 회오리 입은 대단히 괴기스러운 모습이었는데, 그 거지왕자랑 융합한 일진이 회오리 입에게 먹히는 시점에서 정령왕녀를 포함한 요괴학원 몇몇이 그 회오리 입과 대치한다.


이길 거란 생각은 아니고 이제 죽을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반쯤 포기한 상태? 근데 여기서 정령왕녀가 꽤 임팩트 있는 짓을 해서 기억에 남는다.


이 정령왕녀는 사실 그냥 시골의 정령인데, 자신을 자칭 정령왕녀라 칭하고 다녔다. 나쁜 의도는 아니고 선천적으로 착하고 성실해서 주변에서 성녀니 왕녀니 부르다보니 그게 이름처럼 된 것.


사실 진짜 정령왕녀는 정령계에 있고 형태도 인간형에 가깝단 게 잠깐 지나갔다. 초록색 옷을 입었던가.. 능력은 엄청나지만 성격은 고귀한 혈통답게 더러워서, 이 성실하고 착하고 책도 많이 읽어서 나름 마법 주문(특히 힐링계)을 많이 아는 가짜가 더 나은 면모도 있다.


하여튼 이 정령왕녀가 책을 읽어서 여러가지 조언도 해주고 작중에 여러 일을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 말이 분명..


"모두 치사해.. 나만 이런 책 읽게 하고."


이거랑 비슷한 말이었던 거 같다. 참고로 정말 치사하다는 느낌으로 해석하면 안되고 죽기 전에 자포자기로 하는 그런 비참한 농담에 가깝다.


그 왕녀가 읽은 건 자신과 주변을 저주걸어 먹은 존재에게 하여금 식욕을 차단하는 것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무튼 그 조그만 정령왕녀를 포함해 여럿이 먹힌 시점에서 그 회오리 입은 더 이상 식욕을 할 수 없게 됐다.


근데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먹은 여러가지가 합쳐져 어떤 새로운 존재가 탄생했단 것이다. 검푸른(검은-이란 느낌이 훨씬 강함. 푸른색은 미묘하게 섞이지 않고 둥둥 뜨는 느낌.) 거대한 거인인데 약간 광이 나기도 했다.


얘를 편의상 죽음의 거인이라 부르자. 얘는 저승..이라고 해봤자 하데스 처럼 대단한 것까진 아니고 저승 한곳에 살짝 포탈을 뚫는 식이지만 아무튼 얘가 망자의 군단을 소환하고, 또 주변 시체를 일으켜 자신의 군대로 써 요괴왕국을 침략했다.


나름 총포술도 있던 발달된 요괴왕국은 쏴도쏴도 줄지 않는 망자 군단에 밀린다. 특히 최고의 자랑인 총포군단은 초반엔 대단히 선전했지만 죽고나서 적이 되어선 그 살상력이 그대로 독이 되어버렸다.


결국 그 총포군단까지 밀리는 걸로 꿈에서 깼다. 깨고 나서 안 건데, 이 거인이 나중엔 사룡이라고 하는 형태로 전환도 한다.(일단 스위칭 가능한데 사룡 모드가 되면 지성이 높아지고 말도함. 또 시체소생 불가능. 고로 거인 모드는 폭주모드란 느낌.)


참고로 사룡이 용중에 최강은 아니고 모든 용의 시초이자 정점인 용신 같은 존재가 있으면 그 아들들 중의 하나쯤 되는 존재임.


또 이것도 깨고난 직후 비몽사몽한 상태서 어렴풋이 느낀건데, 얘는 나중에 시골을 여행하던 여신의 현신,이 몰래 찍어둔 파트너 신전기사에게 살해당한다. 덕분에 얘는 나중에 신전기사단장이 되어 정식으로 신이랑 교제하지만 뭐 그건 나중의 이야기.


하여튼 신전기사가 사룡을 베고, 파편이 떨어져 작은 거인 형태가 되었는데 저승의 군단까지 나왔음에도 여신 빙의해서 무슨 신성한 검기 같은거 쓰니까 거짓말 같이 수천, 수만의 사자 군대랑 함께 빛속에 묻혀 말 그대로 증발함.


이것도 어렴풋이 그냥 느끼기만 한 거고 꿈에서 본 것도 아니지만 엄청나게 멋있는 걸로 느껴졌다.


이걸로 꿈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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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등록일 :
2014.07.15
20:13:36 (*.125.174.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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