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어디부터 설명하지.

그래.. 이 게임에 나.. 우리는 제3세력인데, 이 나라는 현재 혼란때문에 개혁군이 황제에게 반란을 일으킨 상태다.

전형적으로 나약하고 무능한 모습인 어린 황제는 수도까지 별 반격도 없이 그대로 밀리고 우리는 그걸 지켜보는 입장.

그러다 어쩌다 보니 개혁군이 침투한 황성에 우리도 침투하게 되었다.

 하여튼 개혁군에 의해서 수도 마저 금새 함락당하고.. 황실에 침입하지만 어린 황제는 없고 대신 비밀 통로가 열려있었다.

분명히 왕성인데 통로는 동굴의 입구처럼 보이는 돌벽.. 이미 개혁군의 수장인 수염 아저씨는 안에 들어간 것 같았다.

안으로 한 몇백미터 들어갔을까, 넓은 동굴과 함께 온갖 신비한, 이름을 알 수 없는 보석이 여기저기 깔린 장소가 나타났다.

거기에는 개혁군 수장.. 부르기 귀찮으니 그냥 총통이랑 왕자, 그리고 이상한 여자가 하나 있었다.

여자는 얼핏 보기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로 보였는데, 또 어떤 면으로 보면 10대 후반 같기도 한 이상한 여자였다.. 키가 커서 그런가?

그 여자가 눈을 감고 동굴 한 가운데에 호수에 떠 있었다.

그 여자가 그 총통에게 왜 나라를 뒤집으려 하냐고 물었다. 총통은 평소라면 이런 거 대답도 안하고 여자를 찌를 잔혹한 놈이었지만 여자가 범상치 않은 걸 느끼고 섣불리 행동은 자제하고 대신 질문에 답해주었다.

뭐 대충 저 황제가 병신이다 라는 식의 답변 이후 그 여자.. 여신은 그 대답이 맘에 안들었는지 총통을 소멸시켰다. 그러자 혁명군 역시 분노로 여신을 공격했으나 여신은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다.

왜냐면 그 세계에서 철을 포함한 광석, 몇몇 자원은 여신이 만든 '엘'이란 에너지를 기반으로 만들어 인간에게 준 것이라 맘에 안 들면 그 에너지를 회수해서 그대로 파괴? 붕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혁명군은 전멸하고 우리는 제3세력이니까 격전의 틈에 일단 몰래 빠져나와서 나무로 된 무기나 독무기를 사용해서 그 여신을 쓰러트려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논의하면서 꿈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