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최근 한 분이 취업하는데 똥똥배 대회 수상 경력을 경력으로 적으셨다고 하시는데


똥똥배 대회는 비영리 대회로

아마추어 제작자들에게 제작의욕을 돋궈주고

게임을 평가하고 발전시키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공신력 같은 거 없습니다.


제 기우일지 모르나

이 대회 수상경력 같은 걸 이용할 수 있다고 하면

지금 자유롭게 심사위원 정하고 자유롭게 평가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쓸데없는 부담을 늘릴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이득이 생겨나면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최근 대회를 후원받지 않고 작게 여는 것도 본연의 대회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게임 수가 너무 많으니 하나하나 자세히 봐주지도 못하고

다른 공모전처럼 휙휙 채점해버리니거나 하는데...

이번 대회는 제가 대출산시대DX 만드느라 5작품 밖에 안 되는데 제대로 심사 안 하고 있으니 부끄럽군요.

도저히 안 되면 심사위원 빠지겠습니다...


이야기가 샜는데,

제 생각이 지나칠 수 있겠지만

어쨌든 경력같은 데 적지 말아주십시오.

조회 수 :
685
등록일 :
2015.09.23
03:32:27 (*.75.88.17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803043

아페이론

2015.09.23
18:56:53
(*.217.251.91)

이런 사례도 있을법 했는데, 정말로 경력으로 적으신 분이 계셨군요..

노루발

2015.09.23
21:52:35
(*.168.186.84)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다니...

11

2015.09.23
22:36:34
(*.92.38.60)

있을법한 사례였나요?

흑곰

2015.09.24
10:30:20
(*.200.68.133)

(1)이름 적기가 민망해서

(2)심사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고 있어서

도저히 못 적겠던데.. 대단하군요.

엘판소

2015.10.03
19:34:59
(*.69.227.81)

주최한 대회가 이력서에도 적히기도 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네요. :)


공신력없는 소소한 동네 꽃꽂이 대회라도

자신의 행적에 의미를 두고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력서에 적는다면

주최자가 그걸 통제 하는건 권한밖의 일 같아요.


'마십시오'같은 반발을 주는 강압적인 표현보다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같은 권고로도 본래 의도가 전달 됐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똥똥배 대회 밖에 적을게 없는 비참한 상황이라면 그마저 막으면 너무 잔인하지 않나;;


정치적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늘고 길게 가는건 취지에 정말 잘 맞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똥똥배

2015.10.04
05:33:31
(*.75.88.42)

적으면 인사 담당자가 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그냥 적지 않는 게 좋습니다.

엘판소

2015.10.04
07:57:54
(*.69.227.81)

그렇군요. 우리모두 인사 담당자가

똥똥배 대회를 검색하여 정신적 피해를 받지 않도록 수상경력은 마음속에만 남깁시다.

이 무슨 각박한 세상 서로를 위하는 훈훈한 미담.

똥똥배

2015.10.04
18:38:14
(*.75.88.42)

인사 담당자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제가 인사 담당자라면 '얼마나 쓸 게 없으면 이런 이상한 걸 쓰냐'하고

뽑지 않았을 거라는 거죠.

경력이라고 아무거나 막 적으면 절대 좋지 않으니까.

그 분은 어쨌든 합격했다고 하니

결국은 인사 담당자 마음인 거 같습니다만.

아니면 다른 스펙이 우수했거나.

엘판소

2015.10.04
19:09:18
(*.69.227.81)

...그 의도를 모르는게 아니라.


대회 목적이 '아마추어 제작자들에게 제작의욕을 돋궈주고 게임을 평가하고 발전시키신다'면서

'지금 네가 참가하는 대회는 인사담당자가 이상한걸 쓴다고 탈릭시키는 대회'라고

주최자가 직접 폄하 하는걸 보기까 씁슬해서요

그래서 댓글로 좀 희석 시키고 싶었어요.


그외 별뜻은 없습니다.ㅎㅎ

똥똥배

2015.10.04
22:28:53
(*.75.88.42)

폄하가 아니고 객관적인 사실이죠.

회사 취직에 도움이 된다고 거짓말을 하는 게 오히려 잘못이 아닐까요.

똥똥배 대회는 아마추어들 참여해서 노는 딱 그 정도 수준 대회입니다.

프로 등단문 같은 게 아닙니다.

사실은 정확히 알려줘야죠.


+똥똥배 대회가 추구하는 '순수 창작'에 대한 의욕 지원입니다.

취업하고 싶다 이런 건 알 바 아니에요.

지나치게 고고하고 이상적이라서 동의하는 참가자는 없겠지만

그래도 취지 하나는 이상적으로 가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sort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93   2023-09-05 2023-09-05 16:05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4652   2016-02-22 2021-07-06 09:43
302 10년전 메인 [1] file 김길산 192   2015-08-20 2015-08-20 21:49
 
301 매크로 제작중 고민 [1] 흑곰 186   2015-08-23 2015-08-23 02:47
매크로 제작중 고민   매크로 제작 과정에서 고민이 있는데요.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매크로를 만들고 있는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컴퓨터 전공자가 아니거나 해당 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게 쓰겠으니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도움주세요(큰 기대는 안합...  
300 크헝 [1] 흑곰 165   2015-08-26 2015-08-26 16:02
오늘부터 저는 유닉스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열심히 해야지.  
299 게시판에 광고가 많이 붙는데 [1] 흑곰 168   2015-08-26 2015-08-26 16:03
광고 좀 막을 방안이 없나요.   지금 글쓰기 권한이 어떻게 되어 있나요. 회원제로 돌리는 편이 나을지도.  
298 똥똥배 대회 심사위원 구합니다. [6] 똥똥배 179   2015-09-01 2015-09-03 10:46
혹시나 출품작이 0이나 1이 되면 심사없이 끝나는 것을 기대했는데 3작품이나 나왔으니 심사위원 구해야 겠군요.  
297 제17회 똥똥배 대회 심사양식 [2] file 똥똥배 202   2015-09-01 2015-09-02 06:26
 
296 곰마적님의 피의 발렌타인 [2] 흑곰 44   2022-02-08 2022-02-10 20:51
대비한다고 대비하고 있었는데 요 며칠 또 깜빡했군요. 오랜만에 와서 다시 부지런히 버튼 눌러놓고 갑니다. P.S. 무슨 얘기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혼둠지 얘기입니다.  
295 어디선가 똥똥배님 만화를 보고 잠시 들러봤어요. [3] 외계생물체 246   2015-09-08 2015-09-14 16:57
저희 부모님에게 굉장히 큰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 만화였습니다. 그나저나 초등학교때부터 여기서 찌질댔던저도 이젠 사회복무요원으로써의 근무를 앞두고 있네요. 시간 참 빨라요~  
294 아니 이런 똥똥배님ㅋㅋㅋ [4] 하늘에서비올라 226   2015-09-10 2015-09-11 19:56
http://www.instiz.net/pt?no=3213656&page=2 인스티즈란 여초 사이트를 눈팅하다가 똥똥배님 만화가 올라와있더라고욬ㅋㅋ 똥똥배님께 이런 사정이 있었을 줄은ㅋㅋㅋ 똥똥배님 만화가 진짜 여기저기 퍼진것 같네요 아래 게시글에 덧글 달아놓으신것처럼...  
293 제 자전거 [3] 장펭돌 227   2015-09-10 2015-09-10 10:26
이겁니다. 가난해서 엘파마 에포카e2400 인데 (물론 중고로 삼) 브레이크는 뒤질것 같아서 105 (5800)으로 바꿨고 R500 휠은 친구가 줘서 바꿨습니다. 디배님이랑 북악 한번타자고 하긴 했는데, 아직 몸이 무거워서인지 업힐은 너무나도 힘들어 뒤로 흘러흘러...  
292 쯔꾸르2k로 기획해본 아이템 [4] 무적자 328   2015-09-10 2015-09-22 19:20
구태여 구식 툴에 집착하는 이유는 2000년대 초반에 산 제 싸구려 넷북의 성능이 형편없기 때문이며, 다른말로는 신식 컴퓨터를 조달할만한 예산이 없다는 뜻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말로는 유니티나 언리얼 엔진등을 기반으로 하는 고급기술을 배울 시간적 ...  
291 심사 라스트 스퍼트해야 할 듯 똥똥배 209   2015-09-11 2015-09-11 02:02
추석 전까지 대출산시대DX 첫 버전 출시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지라... 간단한 게임 2개는 이미 심사했지만 3개는 나중에 해야 겠군요.  
290 난민신청하며 받아주나요? [4] 홋홋 214   2015-09-11 2015-09-15 07:11
창도가 망해서 여기로 난민신청하고싶습니다 ㅜ.ㅜ  
289 안녕하세요 [2] secret 텔미나톨 3   2015-09-12 2015-09-14 06:04
비밀글입니다.  
288 지금까지 심사 마치신 분이 세이엘님 한 분 뿐인가요? [3] 똥똥배 206   2015-09-15 2015-09-16 16:01
기억에는 두 분이었던 거 같은데 메일을 뒤져봐도 받은 채점은 하나 뿐이군요. 어쨌든 심사는 25일까지인데, 다들 진행 잘 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전 대출산시대DX 일이 너무 바빠서 이번엔 빠질까 생각도 했지만 일단 2개는 끝났고, 좀 규모있는 것 3개만...  
287 지친 건지 아니면 녹이 슨 건지 [2] 노루발 212   2015-09-16 2015-09-18 10:18
하하하  
286 엘판소 이 사람한테 몇 가지 좀 물어봤는데... [2] file 외부인 537   2015-11-09 2015-11-13 19:47
 
» 똥똥배 대회를 경력으로 적지 마십시오. [10] 똥똥배 685   2015-09-23 2015-10-04 22:28
최근 한 분이 취업하는데 똥똥배 대회 수상 경력을 경력으로 적으셨다고 하시는데 똥똥배 대회는 비영리 대회로 아마추어 제작자들에게 제작의욕을 돋궈주고 게임을 평가하고 발전시키기 위함이 목적입니다. 공신력 같은 거 없습니다. 제 기우일지 모르나 이 ...  
284 노트북을 새로 샀습니다. [3] 노루발 221   2015-09-24 2015-10-03 19:49
일단 화면이 커져서, 넓어져서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램 2G짜리 노트북을 쓰다가 4G로 바꾸니 굉장히 넉넉해진 기분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전의 노트북은 너무 혹사시켜서 화면에 하얀 줄이 가면서 가끔 화면이 하얗게 변해버리는 일이 종종 생겼는데 이건 ...  
283 커뮤니티 만들고 싶다 [3] 흑곰 223   2015-09-24 2015-10-03 19:42
근데 어차피 아무도 안오겠지 생각을 하면, 또 그런 열망이 사그라드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