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날씨가 추워져서 텐트에서 자서 그런지
인상에 남는 긴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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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나와 20~50명(50명이라고 언급된 거 같은데 보인 건 20명 정도로 기억한다)은
가상 전투 게임을 하고 있었다.
게임 속을 실제처럼 느끼게 하고 모두가 한 명의 보스를 잡는 게임이었다.
나는 군사 역할을 맡았는데, 공중에 뜨는 게 가능해서
지형을 파악하고 작전을 세웠다.
4스테이지 정도까지는 맵도 단순하고 보스도 간단해서 쉽게 클리어했다.
하지만 5스테이지는 복잡하고, 파이프를 통해서 전혀 다른 위치로 이동하기도 해서
보스까지 가는 방법을 알 수 없었다.
보스는 김정일이었다.
나는 한참 길을 찾은 끝에 드디어 보스 방으로 가는 길을 알아냈다.
하지만 김정일이 권총을 가지고 있었기에
모두를 모아 기습할 생각으로 근처 한 곳에 모두를 모이게 했다.
문제는 이들이 일사불란한 군대가 아니라
수련회온 학생들같은 분위기라서 내 말을 듣지 않았고
몇명은 제 멋대로 먼저 보스를 잡는다고 가버렸다.
그 직후 총소리와 함게 먼저 간 애들은 죽었고 김정일이 나타났다.
총 때문에 겁먹은 우리는 모두 꿇어 엎드리고 무기를 버렸다.
저 쪽은 1명이라서 모두가 덤비면 이길 수 있겠지만
다들 죽기 싫어하고 놀러온 기분으로 왔기 때문에 1명에게 제압당했다.
그 와중에도 혼자 살겠다고 도망가는 녀석이 있어서
김정일은 총을 쏘며 학살을 시작했다.
나 역시 겁 먹어서 도망치려고 했으나
그때 덩치 큰 한 명이 용감하게 나서서 김정일을 제압했으나
그도 죽고 말았다.
김정일은 빈사 상태가 되었는데
빈사상태가 되자 백호로 변해버렸다.
백호는 괴로워하며 숨을 끊어 달라고 했고
처음에 내가 커터칼로 목을 찔렀으나 칼이 들어가지 않았다.
주위에 누군가 식칼(과도 크기)을 가지고 있는 거 보고
그걸 빌려달라고 한 뒤
한손으로 잡고 한 손으로 체중을 담아 누르니 목에 쑥 들어갔다.
그러고도 안 죽어서 좌우로 비틀자 겨우 숨이 끊어졌다.
나는 싸울 때 식칼을 써야 겠다고 생각했다.
식칼이 좋긴 하죠... 요리하는 척 하면서 죽여버릴수도 있고...ㅠㅠ 근데 후라이팬을 방패쓸줄 아셔야 파워가 갑절이 됩니다. 선구자의 조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