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1. 카톡에서 블로그 얘기가 나오자 나는 내가 가진 블로그를 제시하며 힘껏 자랑을 했다.
몇 몇 애들은 놀라워했고 칭찬해줬다.
그러자 이어서 다른 여자아이가 자신의 블로그를 보여주며 어떠냐고 물었다.
여자아이들이 가득 찬 카톡방이었고 그 녀석이 올린 블로그에 더욱 적극 반응을 해 주었다.
내 블로그는 포트폴리오가 찬 그런 블로그였고 그 녀석은 자신의 피팅 모델스러운 생활 사진들을 올린
블로그였는데 여자애들은 "이뻐졌다, 훌륭하다."식의 입발린 칭찬을 했다.
내 블로그가 무시당한 느낌이 들어서 짜증이 났지만,
꿈이 깬 지금에 있어서는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면 나나 그 여자아이나
잘 한 일 없이 다른 아이들에게 짜증을 유발했을 것 같다.
2. 대학교 내에서 대학생 시위가 일어났다. 진압대가 모아졌고 대학생들을 연행하려고 했다.
대학생들은 노련하게 진압대들로 부터 도망쳐 다녔는데 경찰들이 나타나 시위를 컨트롤 하였다.
경찰은 진압대는 대학 건물 3층에, 시위대는 2층에 위치 시키고 신호를 줬을 때 진압과 도망을 동시에 시작하라고 했다.
경찰의 분위기로 봐서 시위대를 배려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진압대는 짜증스러워 했고 시위대는 여유로운 모습이었으니.
아무 소품 없이 넓은 창문만 뚫려있는 널찍한 강의실이 시위대가 대기한 장소였다.
그들은 흔히 겪는 일인듯 자신의 짐과 가방을 챙기고 창문 가까이에 위치했다.
창문 밖을 보니 나무가 위에서 보이는 제법 높이 있는 곳이었다.
곧 신호가 나오고 시위대 학생들은 창문을 통해 그 높은 곳에서 한 명 두 명 뛰어 내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 학생, 제법 나이 들어 보이는 대학원생 같은 사람은 아프게 뛰어 내렸고 나머지 시위대들은
노련하게 착지 했다.
엉덩방아를 찧은 한 신입생은 무척이나 아팠는지 "괜찮아, 아직 젊어서 금방 나아."하면서 혼잣말을 했다.
신입생은 내려가다가 아는 선배(나의 입장에서는 후배)를 만났다.
아는 선배는 괜찮냐면서 다독여 준 뒤 학교 교양 과목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는 선배는 "(이번 수업에서) 데카르트 수업 때 했던 실수는 하지 말자."라고 웃으며 얘기 했다.
이 꿈에서 나는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모든 것을 관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