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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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가게 돼서 아버지 친구분이 운영하는 가게의 일을 도와주게 됐다.
일을 할 때는 아저씨가 건내준 주황색 작업복을 입고 하게 됐는데
일이 끝난 뒤에는 도시 구경을 하기로 했다.
이동 중에 스마트폰으로 미국계정 유튜브를 구경하고 있는데
한 동영상을 보고 난 깜짝 놀랐다.
아까 내가 일했던 영상이 편집되어 어떤 사람 계정에 올라온 것이다.
아까 일했던 것이 확실한 것이 나는 주황색 옷을 생전 처음으로 입어 봤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미국에서 일했을 때 일들 또한 앞 뒤 영상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그 영상은 단순히 도촬이 아니라 나와 아버지의 관계를 명확히 파악한 일종의 앨범이었다.
아버지가 일했을 때 친구분의 가게는 여성 자위기구를 팔고 있었다.
해맑은 표정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복잡한 감정이 스쳤다.
옷도 평소 아버지와 다른 모습이었다.
설마... 아닐거야... 했지만 이미 그 이물감에 압도되어 공포에 떨었다.
꿈인 줄 알았을 때는 어찌나 안심했는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