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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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나는 공포영화 안의 인물이 되어 있었다.
공포영화의 이름은 바빌론의 뭐시기 뭐시기였는데, 물이 부족해진 미래의 세계에서 정부 조직이 사람들의 피를 채혈해 가는데
알고보니 사회 상류층이 피를 정화해서 물로 마시고 있었다... 뭐 그런 공포영화같지도 않은 플롯의 영화였다.
어쨌든 나는 꿈 속에서 그 영화의 내용을 알고 있었기에 무심코 피를 채혈해가는 간호사에게
"그거 정화해서 물로 만들어서 마시려고 뽑아가는 거죠? 다 알아요." 라고 깐죽거리면서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간호사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그럼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 되겠네?" 라고 하면서
수술용 메스랑 주사기를 들고 나를 쫓아왔다.
나는 계단실로 도망쳤고 뒤에 쫓아오는 간호사를 피해 아랫층 계단으로 도망쳤는데 계단이 끝없이 이어져서 끝없이 도망치고 끝없이 도망치고 끝없이 도망치고...
뭐 그런 기분 더러운 악몽이었다.
그리고 깨서 6시인걸 확인하고 다시 잠들었는데 다음에는 엄지손가락만한 사람이 되어서 나를 죽이려고 뛰어오는 레고 인형들한테서 도망쳤다.
쫓기는 꿈 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