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영화같은 시점.
갑작스레 지구에 운석이 떨어진다.
한편 부모님은 어디론가 멀리 떠났는지 원래 없었는지 어린 소년들만 남아있는 어느 집.
두 형제가 모두 집안으로 대피할 시간은 부족했다.
결국 형은 홀로 집 안으로 피해 집의 문을 닫고
문에 달린 작은 창문으로 동생이 녹아내리며 형의 이름을 부르짖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운석은 뭔가 중성자탄 비스무리한 것이었는지
건물같이나 구조물에는 피해가 하나도 없었는데
사람들은 전부 살갖이 녹아내리고 뒤틀려서 좀비같은 형체로 변하게 되었다.
그 후 10년이 지나고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사람이 된 형은
좀비를 피해 빈 가게, 슈퍼마켓, 대형마트 등에서 물건을 주워 연명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한편 아직 죽지 않은 동생은 끔찍하게 녹아내린 몰골을 한 채로 형의 이름을 부르며 매일 문을 두드리는 것이었다.
결국 주위의 빈 건물에서 얻을 수 있는 생필품은 동이 나게 되었고
오래 살 수 없게 된 상황, 결국 형은 죽음을 결심하고 동생의 부름에 응하여 문을 열어주게 된다.
그러나 오랫만에 만난 동생은 눈물을 흘리며 형을 포옹하는데...
알고 보니 사람들은 비록 끔찍한 몰골이 되었지만
먹지 않아도 살 수 있고, 병에 걸리거나 늙지 않고 무병장수 불로불사하는 육체를 가지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무 이성 없이 지상을 배회하기만 하다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지성을 되찾은 사람들은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어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게 되었던 것.
겉모습은 끔찍하게 변했지만 사실 누구보다도 인간적인 새로운 인류와 함께 지내는 형과 동생의 치유물.
자신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인류인줄 알았지만 사실은 재앙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더 있었고
구인류를 위해 신인류 그룹을 배신할 것인지 고뇌하는 형의 스토리
그 후로는 친하게 지내던 아저씨가 옛날에 몸담았던 폭력 조직과 얽힌 갈등을 해결하는 느와르 스토리가 이어졌다.
(세세한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