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내용을 기록하는 곳
꿈에서 VR 게임을 했다.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등이 훌륭하게 구현된 VR이었다.
현실과 구분할 수 없었지만 게임이라는 자각은 있었다.
첫번째 게임에서는 강변을 산책했는데
비가 와 물이 불어 길에 빗물이 고여 큰 웅덩이가 만들어져 있었다.
나는 물에 신발이 젖는 것이 싫어 잠시 돌아가 자전거를 탄 뒤
강의 상류쪽으로 계속 나아갔다.
가는 동안 굴다리 밑으로도 갔고 여러가지 장소에 갔는데
마치 실제 존재하는 장소인것처럼 굉장히 생생했다.
마지막에는 강 상류의 가장 끝에 있는 버려진 식품 공장에 갔는데
그곳은 PETA라는 환경보호단체가 점령하고 있었는데
공장을 탈환하라는 퀘스트가 나에게 주어졌고
환경보호 단체 사람들은 원거리 무기를 가지고 있어 내가 죽일 수 없었다.
양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사람들(회사에서 나온건지 정부 요원들인지는 모르겠지만)에게 말을 걸면 개틀링건을 얻을 수 있었고
개틀링건을 환경보호 단체 사람들에게 겨누면 PETA 사람들은 제발 자기들을 쏘지 말라고 설득을 했다.
PETA 사람들을 쏘는 앤딩과 설득되어 양복의 사내들을 쏴버리는 앤딩, 그리고 두 진영 모두 다 쏴버리는 멀티 앤딩이 존재했다.
두번째 게임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같은 MOBA 게임이었는데
VR이라 1인칭으로 하다 보니 사이퍼즈나 오버워치 느낌이 났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히오스가 VR로 나온 것인데 여러 IP의 캐릭터들이 나왔다.
친구가 이상한 힐러를 했는데 성능이 좋지 않아서
그냥 내가 말퓨리온을 고르고 친구들에게 재생을 건 뒤 달빛섬광만 주구장창 쐈다.
노루 야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