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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작 영화라는 것이 만화와 꼭 같을 필요는 없다.

기예르모 헬보이처럼 아예 "원작조까 캐릭터만 가져옴" 식으로 전개되고

그것이 다른 관점이고, 유쾌하게 받아들이면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괜히 어설프게 원작을 닮으려고 하다가 영화의 모든 요소가 원작의 열화판이 되어버린다면 실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랍스터 존슨은 인간인지조차 의심되는 초인에서

말 많은 동네 아저씨로 열화되었고

다이미오 대장도 헬보이를 괴물이라고 적대하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도 괴물인,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관객들에게 물음을 던지는 괜찮은 캐릭터로 만들 수 있었지만

그냥 편리하게 변신하는 치타맨으로 열화되었다.

고조된 갈등의 해소 또한 김 빠진다.

영매라는 존재가 너무 편리하게 모든 갈등을 해결하고

존나센 최종보스처럼 나온 니무에는 사실 한대만 맞아도 죽는다.


만족스러운 점도 분명 있었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된 사진에서 본 헬보이의 첫인상은 실망스러웠지만 스크린에서 본 헬보이는 나름의 매력이 있었고

원작의 좋았던 요소들,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요소들을 많이 가져오려고 노력한 티가 났다.

특히 영화화되리라고 생각도 못 했던 랍스터 존슨의 등장은 매우 반가웠고, 벤 다이미오 비주얼은 정말 좋았고, 그냥 중간보스 1일 것 같아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주인공의 적이자 조력자라는 특이한 포지션으로 등장한 바바 야가의 캐릭터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영화 시작하고 15분 정도는 "와 개쩌네 캐릭터랑 스토리 완전 만찢이네 만화만큼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좋아하고 기대했지만 음....


아무튼 돈 많이 벌어서 속편 나왔으면 좋겠다.

하지만 안 나올 거야. 흑흑.

분류 :
소감
조회 수 :
30
등록일 :
2019.04.12
19:14:32 (*.221.16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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