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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적거나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는 공간

기획 : 5
그래픽 : 4
사운드 : 3
완성도 : 5
재미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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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ttered Pixel Dungeon(이하 녹픽던)은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로그라이크 게임 하면 생각나는 것은 불합리한 난이도와 높은 진입장벽인데

높은 진입장벽의 형성에 한몫하는 것은 더럽게 많은 조작키들이다.

아이템 사용 키가 하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건 던지고 어떤 건 먹고 어떤 건 마시고 어떤 건 들고 어떤 건 입고...

이런 시스템이 고기를 던지고 드래곤 가죽을 입고 반지나 목걸이를 먹는 등 창의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장점이지만

입문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조작에 익숙해지기가 힘들고 특히 모바일 환경으로 로그라이크를 이식한다면

엄청나게 많은 명령버튼들을 쑤셔넣거나 아예 포기하고 키보드를 표시해서 그걸로 명령을 입력하게 된다.

 

하지만 녹픽던은 로그라이크의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으로 훌륭하게 이식했다.

화면에 엄청나게 많은 버튼을 출력하는 대신 터치로 거의 모든 조작을 이질감 없이 수행할 수 있다.

게다가 함정을 발동시켜 적대적인 몬스터를 구워버리고 밀쳐내는 마법막대로 적을 낭떠러지로 떨어뜨리고

불타는 상태에서 물 타일에 들어가면 꺼지고 얼어붙은 타일에 고기를 던지면 냉동 고기가 되는 등

오브젝트간의 상호작용도 훌륭하게 구현해냈다.

단순해 보이지만 엄청난 깊이를 가진 게임인 것이다.

 

로그라이크를 접하고 싶거나 로그라이크 게임을 만들고 있고, 무엇이 로그라이크스러움인지 고민하고 있지만

넷핵이나 던전 크롤, 앙그반드, ADOM 같은 메이저 로그라이크의 볼륨에 질린 사람이라면

반드시 참고할만한 교과서스러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조회 수 :
570
등록일 :
2020.12.14
11:32:18 (*.47.1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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