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아마 2002년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으로부터 벌써 22년 전이네요.

 

그저 게임을 좋아하던 한 꼬맹이에게 똥똥배님, 아니 그때는 혼돈님이라고 주로 불렀지요, 처럼 혼자서 그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스토리부터 그림 시스템까지 다 만들어갈 수 있는 분이 있다는 건 항상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이후 초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할때까지 제 생활기록부에 적힌 장래희망은 항상 프로그래머, 아니면 게임 프로그래머였네요.

 

비록 어른이 된 지금은 어린 시절의 꿈은 이루지 못 하고 재미없는 공무원생활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지만, 그때는 나도 그 분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에 혼돈님이 만들어주신 이 공간에, 살면서 처음으로 가입하여 사이트 활동이라는 걸 했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인터넷 예절도 부족하던 이상한 아이를 혼돈님도, 다른 혼둠땅 주민분들도 따뜻하게 대해주셨다는 게 기억이 납니다.

 

너무 어릴 적의, 희미하게 기억나는 시절을 제외하고 또렷한 기억이 있던 시절 중 가장 오래된 기억이 많이 남아있는 그 시절, 그 기억 속 세계를 펼쳐주신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나니 그저 멍... 하고 차마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는, 그런 복잡한 기분입니다... 어릴 적, 정말로 감사했었고, 다시 한번 명복을 빕니다.

조회 수 :
168
등록일 :
2024.09.15
14:37:46 (*.142.217.24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free&document_srl=822976

노루발

2024.09.15
17:08:01
(*.223.26.21)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대피소) 혼돈과 어둠의 디스코드 노루발 2023-09-05 390
공지 글 작성을 위해서는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노루발 2016-02-22 4947
15207 코로나에 또 걸렸습니다 [2] file 노루발 2024-10-21 53
15206 추석이네요. [1] 규라센 2024-09-17 92
» 뒤늦게 비보를 접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블랙제로 2024-09-15 168
15204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Plus 2024-09-11 86
1520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외계생물체 2024-09-04 142
15202 개강이라니. [2] 프랑도르 2024-09-02 83
15201 여름이 끝나가네요 [1] 노루발 2024-09-01 61
1520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개판134 2024-08-30 137
1519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규라센 2024-08-27 134
1519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jayman 2024-08-26 129
1519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aunhun 2024-08-25 152
15196 관리자님 디스코드 확인좀 부탁드립니다 갈림길 2024-08-25 137
1519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모비딕 2024-08-25 89
15194 이제서야 쓰는 글이지만... [2] 노루발 2024-08-25 204
15193 똥똥배님 과거 만화 작품 중 [3] 사인팽 2024-08-25 210
15192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우켈켈박사 2024-08-24 138
15191 박동흥님 빈소에 다녀왔습니다. [1] file 노루발 2024-08-24 346
15190 혼돈님의 명복을 빕니다. [6] Kadalin 2024-08-24 158
1518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사인팽 2024-08-24 98
1518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노루발 2024-08-24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