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느낀 점을 적거나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는 공간
| 기획 : | 3 |
|---|---|
| 그래픽 : | 4 |
| 사운드 : | 3 |
| 완성도 : | 3 |
| 재미 : | 2 |
스팀에서 무료로 받아서 했다.
1회차는 혁명가.
어릴 때 구해준 소피아랑 같이 지하 조직을 만들었는데
썅년이 알고 보니 끄나풀이었고 나는 목줄이 채워져 첩보부에서 일하게 되었다.
가문을 검공귀족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국 첩보망 실적을 채우지 못해 정리당했다.
이후 소피아는 모든 회차에서 죽이기로 다짐했다.
어머니는 살렸는데 누나를 가문에 받아들이기로 하니까 평판이 바로 0으로 떨어져서 귀족도 못 됐고...
2회차는 귀족.
열심히 공부해서 판사가 되었다.
트레일러에서는 분명 군인이 되는 길이 있는 것 같아서 열심히 용맹을 20까지 올리고
"아 ㅋㅋ 무력이 뛰어나면 다른 스탯은 없어도 되겠지" 하고 등한시 했는데
결국 군인은 왜인지 못 됐고 판사 나부랭이로 법원에서 열심히 굴렀다.
그리고 용맹 20이면 한번쯤 엄청난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선택지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었다.
용맹 20이면 오튼도 이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어머니는 살리고 누나는 가문에 안 받아들였는데 누나가 갑자기 평판을 2나 떨궈 버림.
누나는 그냥 우리 가문이 싫은가봄.
동생은 방탕하게 살다가 갑자기 눈을 떠서 선지자가 됨.
용맹 올리는 데만 몰두해서 다른 스탯은 하나도 안 올리니까 봉기 페이즈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없고
그냥 쉬었음 브란테가 되었다.
결국 귀족 지지도 못 얻고 평민 지지도 못 얻고 그냥 애매하고 밍숭맹숭하게 있다가
마지막으로 남은 목숨 1개를 바쳐 소피아랑 동귀어진 했다.
쌍년 컷!!!!!
3회차는 사제.
2회차의 실패를 딛고 이제는 스탯을 골고루 올렸다.
신교 이단도 컷 스승님도 컷하고 대주교가 되었다.
잔이랑 연애도 순탄하고...
히로인 중 잔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이번에도 검공귀족 되는 건 실패.
그래도 이번에는 기존 체제와 구교의 편에 서서 봉기를 성공적으로 진합해 유혈사태를 빠르게 끝냈고
가족들도 전부 살리고 나도 명예로운 자리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만족스러운 엔딩을 볼 수 있었다.
인물평
아빠
사랑 하나만 가지고 모든 걸 내버린 로맨티스트.
우유부단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그래도 착한 사람.
원피스의 돈키호테 호밍 같은 느낌이다.
선한 선택을 했지만 그 선택이 가문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가문의 구성원은 원치 않은 피해를 보게 되었다.
엄마
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집안의 구심점.
매 회차 엄마는 무조건 살렸다.
3회차에서 구교 사이드로 게임을 진행한 것도 신교 사이드가 되면 엄마가 실망할까봐 그런 것도 좀 있음.
형
싸가지 없기도 하지만 진정 가문을 위하고 귀족적인 삶을 사는 든든한 형님.
형이 가장이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함.
누나
금쪽이.
어릴 땐 좋은 누나였는데 크면서 엇나갔는지 그냥 반항을 위한 반항에 가문에게도 스스로에게도 해가 되는 행동만 하다가
결국 가족은 살렸어도 자기 팔자를 자기가 꼬아버리는 결말을 맞이함.
동생
금쪽이 2.
그래도 얘는 잘 케어해주면 잘 산다는 차이점이 있음.
할아버지
귀족이 되는 것에 엄청난 강박을 가지고 있는 사람.
평민에서 귀족이 되었다는데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은 인정하나
아빠, 엄마, 누나한테 너무 모질게 대해서 좋은 마음을 가질 수가 없다.
초반에 죽어버려서 이 사람 호감도는 바로 유기함.
죽은사람이 어쩔건데 아 ㅋㅋ
소피아
쌍년.
구해주면 스탯을 많이 주지만 앞으로도 항상 죽일 거임.
불쌍한 시대의 피해자로 볼 수도 있지만 1회차에서 나를 통수친 것이 너무 인상에 강하게 남아버림.
옥타비아
킹황갓뱀눈나.
충성을 바치래서 하 씨 도대체 뭘 시키려고 저러나... 했는데
별로 시키는 건 없고 평판도 퍼주고 곤란할 때 도와주기도 하고
소피아를 겪고 그 다음 옥타비아를 보니 너무 황송해서 눈물이 났다.
비록 최후가 비참하긴 하지만...
잔
쌍년과 뱀눈나 사이의 정상적인 히로인.
말 잘 들어서 좋았음.
토마스
악우.
친해지면 주인공 앞날을 꼬아놓는데
그래도 내칠 수 없는 놈.
게임 총평.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바뀌는 선택지 고르기 게임.
이런 게임을 싫어하다가 발더스 게이트와 활협전을 거치고 이런 게임도 맛있는데? 하다가
스팀에서 무료로 풀려서 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원하는 이벤트를 보기 위한 조건이 엄청나게 빡빡하다.
원하는 조건을 맞추려면 모든 이벤트에 따른 수치 증감을 메모하고 파악한 다음
원하는 루트로 딱딱딱 설계해서 플레이 해야 한다.
느낌대로~ 설렁설렁~ 선택하면 바로 삐끗해 버림.
그리고 중간에 선택을 바꿀 기회를 준다지만
챕터 단위로 분할되어 있는데, 챕터 처음부터만 다시 플레이 가능하고 챕터 중간으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
즉 1챕터에서 8가지 선택 중 6번째 선택을 다시 하고 싶으면, 1챕터 처음으로 돌아가서 1~5번째 선택도 다시 해야 함.
보통 이런 게임은 다회차 특전으로 주인공 능력치를 올려주거나 해서 좀 널널하게 이벤트를 볼 수 있게 해주는데
이 게임은 그런 게 없음.
항상 내 선택이 삐끗해서 나중에 이상하게 돌아오지는 않을까 고민하게 되고
이것이 선택의 즐거움이 아니라 선택의 괴로움을 플레이에게 선사함.
그리고 제작자의 의도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다" 인지
스토리 내 목표(출세하기, 연애하기, 가문의 부흥, 가족의 평화, 쌍년 죽이기 등등)를 모두 얻을 수는 없게 꼬아 놓은 느낌.
혹시나 잘 계산하고 설계하면 모두 달성할 수 있는 슈타인즈 게이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까지 할 정도로 게임을 파고들고 싶지는 않음...
아트는 잘 만들었음.
특색있는 흑백 그래픽이 게임 배경에 잘 어우러지고 사운드도 준수.
결론은 잘 만든 게임이지만 개인적으로 플레이 경험이 좋았던 게임은 아니었음.
하지만 누군가는 이 게임을 좋아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