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룡에게 전화를 했지
"나 좀 도와주라, 지금 이 상태에서는 진짜로 현피 뜰 것 같아"
검룡이 나에게 물었지
"왜 그런데? 도대체 무슨일이야?"
난 잠시 침묵을 지키다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곱씹었다. 내가 왜 그녀가 그렇게 싫고 미운지를
그리고 결국엔 깨달았다
그녀가 싫어서 화가나는것이 아닌 화가 나서 싫은것이라고.
그래서 난 내 마지막 인내심과, 그녀에 대한 호의, 그리고 내 신념으로 포기했다.
이번 일로 인한 더 이상의 증오따윈 없을것이다.
그리고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