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이야기를 적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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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러시안 룰렛같아서.
상대편이 권총을. 땀이 배인 손으로 쥐고 있는 순간부터.
다시는 일어날수 없게 만드는 욕설. 폭력. 구차함.
비열한 단어.
상대방의 목을 서서히 조여.
다시는 주워담을수 없다는 것쯤은 1/6 이라는 숫자를 하잖게 바라보며
계속 흥얼거린다.
어떻게해. 눈물이 떨어질것 같아.
내 인생의 마지막? 어쩌면 이건.
좀더 오래살고 싶었어.
신 같은건 믿지 않지만. 지금이상황에선 알것같아.
누군가가. 나를 도와줘............
여러가지 생각의 파편이 바스라져서.
눈을 질끈 감고 방아쇠를 담긴다.
" 짤깍."
반대측에서 들리는 쾌재.
권총이 다시 너의 손 안에 들어왔다.
너는 그저 묵묵히 이 상황을 헐뜯을대로 헐뜯다.
자기 자신을 한껏 미화시켜서. 중화시켜서.
공기에 떠도는 염기성의 비웃음에 대처하기 위해.
아니면 그저 조용하게 현실 도피를 해서.
케 세라세라를 읊으며.
언제나 이런 일상다반사. 반복이야.
정말 가증스럽고 얄궂은 사람. 왜 그런가요. 바보씨.
이거 이야기에 올려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