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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로 떠오른 카오를 동경하면서도 그를 따라잡기 위해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혹독한 수련을 한 듀란 베르헹크는 인간들을 저버리고 마왕이 된 카오에게 실망한다.
자신이 여태까지 쌓아온 노력의 의미가 없어져 실의에 빠지고 만 것이다.
그 누구보다도 카오를 용사로써 인간 세상을 구원하리라 생각하여 존경하였으나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결국 그는 마왕이 된 카오를 이 세상에서 처치하기 위하여
마왕의 본거지로 침입해 결투를 신청한다.
힘겨운 혈투를 벌였으나 인간이었던 베르행크는 결국 모든 힘을 소진해 깊은 상처를 입고 도망친다.
그는 인간을 저버린 용사이자 마왕에게 패한 수치심에 검은 코트를 입고 얼굴을 가린채
사라졌다고 한다.
그는 검풍을 이용한 공격을 주로 하였으며, 그 공격이 너무나 정교하여 그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그 검을 막아낸 자는 없었다고도 전해진다.
현재는 행방을 알 수 없는데, 고대의 전설이니 나이가 들어 죽었다는 설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