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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썻던 것'2014년----'에 조금 내용 추가/편집을 했습니다. 리메이크라기에는 고친 것이 너무 없고, 애초에 설정하고 실수로 안집어넣은 내용을 추가 한것이라 그냥 제목자체를 바꿨습니다.

그래도 완성도 작살이지만(배고파서 날려썻심..) ㅋ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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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 때,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처음 보는 사람이 아닌 사람들을 보았다.
그러한 사람들은 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과학’이었다.

검은 양복, 백발의 늙은 남자 또한 그런 사람이었다.
그 사람도 나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똑같은 사람들인 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나무’였다.
----------------------------------------------------------


“룽이첸님, 이쪽으로.”

검은 양복, 백발의 늙은 남자는 나를 보며 말한다.
전형전인 노인의 얼굴, 그러나 관록 있어 보이는 행동.
나이는 50세쯤 될까.

“네, 그럼 가도록하죠.”

나는 그의 말에 대답한다.

나는… 중국의 대부호, 룽가의 장남, 룽이첸.
평범한 외모에, 평범한 몸, 그리고 억지로 주입시킨 약간의 지식과, 이 막대한 유산을 빼면, 특별한 점이 라고는 없는 평범한 녀석이다.
부모님과 같은 특별한 상업수단도 없으며, 그렇다고 동생처럼 천재인 것도 아니다.
…최근에 생겨난 특별한 점이라면, ‘냉동인간’ 이었다, 라는 점.

그러니까, 나는 1992년에 태어나, 2016년에 나의 부모들의 의해, ‘냉동인간’이 되었다.
분명, 20세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기술이었지만, 2014년, 새로운 기술이 탄생했기에 ‘냉동인간’의 실험은 성공했다.

그리고, 그 기술의 성공소식이 전해지자, 나의 부모님은 막대한 자금을 들여,
나, 룽이첸을 액화질소 속에 산채로 얼렸다.

그 이유는, 아마 나의 지병 때문 일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 당시에는 고칠 수 없었던, 절망적인 병.
선천적으로 약한 몸이 원인인 병이라고 했다. 그렇기에, 나의 부모님은 그런 나를 위해 ‘미래의 기술’에 모든 걸 맡겼던 걸까.
…아니면, ‘냉동인간’이라는 게 미래에 돈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을까.
뭐, 이유 따윈 상관없다. 그 덕에, 내 지병은 확실히 치료되었으니까.

…내가 일어났을 때는, 이미 2064년. 3월 25일.

다행히 나의 병을 고칠 의학은 48년 동안 창조되어있었고, 룽가 역시 건재했다.

물론, 부모님은 돌아가신 듯하다. 현 룽가의 당주는, 나의 동생.
그리고 지금, 나는 ‘시간’으로 인해 너무나 변해버린 동생을 만나고, 바뀌어버린 세상을 실감하기 위해 현대 과학박물관에 왔다.
- 웃기게도, 이것들은 자신을 기념한다-

…아아, 그렇다.
너무나 바뀌었다.

48년이라는 시간은, 이렇게 세상을 바뀌게 해놓았다. 동생도, 사회도, 문화도, 과학도.

옛날, 2007년부터, 내가 냉동인간이 되기 전까지, 과학은 큰 진보를 하지 않았다. 진보의 가능성 또한 높지 않았다-인재의 부재-. 그렇기에, 나 역시 겨우 48년 동안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다.

더군다나, 중국이 이토록 강대해 질 줄이야.

현 중국은, 미국과 맞먹을 만한 강대국이 되었다.
그 원인은, 놀랍게도 인구나 땅의 크기가 아닌,
‘머리’, 즉 ‘과학’이다.

-지금 중국의 과학기술은 아마 세계최고.
중국. 즉 내 모국이 인구만 많고, 땅덩이만 많은 멍청이 나라라는 인식-부모님의 잔해-을 가지고 있던 나로서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으며, 또한 기쁨이었다.

즉, 이 최첨단 나라의 수도는, 지금의 내가 옛 추억-과거-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기에는, 너무나 변해버려서 살 수가 없다, -이건 이미 내 추억 따위가 아니기에.
그렇기에, 나는 지금 이 집사와 함께 이 박물관에 왔다.

“자, 일단 특별히 알고 싶은 것이라도?”
“…일단, 가장 큰 발전이 무엇인지 알고 싶군요.”

내가 말했다.
그러자 집사는 예상했다는 듯, 따라오라는 손짓을 한다.

따라온 곳은, 한 60평쯤 되어 보이는 방.

“일단, 가장 많이 대중화가 된,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U 에너지’입니다. 아, 룽이첸님에게는 ‘새로운 에너지’가 좋겠군요.
일단, 룽이첸님이 공부하셨을 때 가능성이 있던 에너지들이 모두 개발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지요.“

새로운 에너지. 대체에너지인가?

“대체 에너지 입니까?, 석유라던가, 전기라던가를 대체하는.”
“아뇨, ‘대체’ 라는 것에는 어폐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새로운 에너지’이지, 과거의 것들을 ‘대체’하지는 않습니다.”

그 방에는, 가상 입체로 표현되어 있는 각 에너지의 발생원들이 있었다.

나의 눈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태양.
그 가상입체는, 태양에너지의 원리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태양에너지, 2009년까지 진보가 있었다가, 그 후로는 잠잠해진 줄 알았는데, 결국 성공했나.

“…놀랍군요.,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조력에너지, 그 뿐 니라 인공에너지인 수소 에너지까지 완벽하게 실용화되다니…”
“예, 그럼 잠시 둘러보시길.”

이 가상입체가 알려주는 태양열의 발생 원리는, 내가 초등학교에서 배울 때의 원리 그대로다.
태양의 집열판으로 태양열을 가운데에 모으고, 그 가운데 물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다.
결국, 태양열로 통하여 물은 곧 뜨거워진다, 거기서 얻어지는 증기는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그런 기본적인 원리.
그 과정을,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 해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용어는 알아듣기 어렵기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그림만을 본다.

아, 전기라는 것은 잘못되었다. 배운 원리 그대로 라는 것도 잘못되었다.
자세히 보니…, 이것들은 다른 것 들이었다-빌어먹을-.

그 옆에는, 태양열을 이용한 태양열 자동차, 그리고 인공 태양열등이 있었다.
거기다, 미래를 대비했는지, 수소에너지, 마이크로웨이브개발형태, 핵융합 등, 에너지가 있었다.
아니, 이미 이 시대에서는 석유가 주 에너지라는 것 자체가 웃긴 일인가. 저 자도 아까 ‘새로운 에너지’라고 했으니.
…허나, 그것들은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그 영상에서, 이상으로 1세기U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마친다, -라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1세기…”

1세기라면, 2세기도 존재하는 법. 아니, 그보다 U에너지는 또 무엇인가.
그 생각을 끝 마치기도 전에 그 음성은 무서운 속도로, 내 의문의 해결법을 말했다.

U에너지, 그것은 한 한국인 과학자가 창조한 무서운 과학개념- 듣지도 못한 용어로 덮혀있었다- 으로, 유토피아인가 UVEN인가 하는 '새로운 희망‘이라는 뜻의 에너지라고 한다.

공기에너지,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숨을 쉬게 하는 제2의 에너지-P1-라던가,
상상을 에너지로 구체화시킨, UVEN-P2-이라던가.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은?”
“예, 최근 유행인 TS, 즉 완벽한 성전환기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네?, 성전환?”
“그렇습니다”

…정말, 이 시대는 놀랄 일도 많다.
완벽한 성전환, 그야말로 신에 대한 최고의 반항 아닌가.
…비록 형식상적으로 만이지만, 그래도 가톨릭인 나로서는 조금 혐오스런 기술 아닌가.

“그럼, 이쪽입니다”

집사가 나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한다.
나는 그를 따라, 옆방으로 갔다.
이번엔, 꽤 작은방, 30평쯤 될까.
방의 이름에는 ‘ 생명 ’ 이라는 말이 써있었다.

주위에는, 온갖 설명과, 역시 가상 입체 설명이 붙어있었다.
가상 입체의 내용은, 간단했다.
세포의 여성적, 남성적 호르몬을 이용하여 완벽한 TS(트랜스젠더), 그 원리를 설명할 뿐이다.
…하지만, 저런 기술이 나타났다는 것이 꼭 좋은 일인가, 나는 그런 의문을 가진다.

“…‘이것이 천사인가, 아니면 악마인가?’ 라는 ★엔들리카 박사의 말이 기억나는 군요.”

룽이첸은, 약간 혐오스런 표정으로 집사에게 묻는다.
집사는, 그 말에 담담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글쎄, 어떨까요.
정말 성전환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기술,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혐오스런 기술 아닐련지요“

…물론, 그것이 모순사회의 답이다.
사람마다 용납되는 것과, 용납되지 않은 것은 개개인마다 다르겠지.

하지만, 그래도.

“…발전된 과학은, 꼭 옳은 것만이 아니 군요”
“네, 그렇습니다.
현대 과학의 문제이며, 앞으로도 고쳐야 할 점이며, 이대로는 절대 고치지 못 할 점입니다.“

집사는 상당히 애매모호한 말을 한다.
…일단, 나는 이건에 대해서는, 넘어가기로 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알고 싶은 게 있습니다만, 이 도시자체에도 상당히 대중화된 과학이 많이 있더군요, 주로 무엇이 있는 지?“

“아, 그것이라면 저쪽으로.
간략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집사가 따라오라는 손짓을 한 뒤, 바로 오른쪽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거리’가 있었다.
아마 이 도시의 거리.

“자, 원하는 곳을 선택해보시길.
그러면 확대되며, 원하시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집사가 말한다.

…그럼, 집사의 말대로 일단 아무것이나 선택해보자.
…음, 역시 저 떠있는 ‘공’들이 궁금한다.
1M간격일까, 그 정도 간격으로 그 ‘공’들은 두둥실 떠있다.
선택, 해본다.

…일단, 가상 입체 영상은, 그 푸른색의 ‘공’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러니까, 그 ‘공’들은, 일종의 산소 같은 거다. 아아, 아까 전에 본 ‘산소의 제2에너지’, 그것을 이용한 것인가.

-내가 공부할 때 배웠던, 미래기술 6T.
필시, 그 중 ‘환경’관련 기술인 ET(Environment Technology)이, 이 시대까지 발전한 결과겠지.

저 공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하는 기계.
공기를 맑게 해주고, 냄새까지 없애주는가, 아니 그 외에도…해로운 기체들을 흡수한다고도 하니, 완전 나무 같은 식물들의 양산형 아닌가.
…아아.

…나. 무.?

“아, 그럼 저것들은 나무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까?”

룽이첸은, 뭔가 이해한 듯, 집사에게 확인한다.
이에 집사는 그렇다는 듯,

“나무라, 비슷하군요.
저 ‘공’은 엔들리카 ° 알렉산드로 박사와, 쩡즈 박사, MR.KIM이 만든, 자연에 대한 반항의 결정체입니다.
이로운 공기를 뿜어내며, 해로운 것은 빨아들인다 --, 현재 ET의 핵심이지요.
그리고, 가장 대중화된 기술이기도 합니다.“

아아, 역시 그런가.
그러니까, 나무를 대체하는 기술, 아니 ‘필요 없게’ 만든 기술…이란건가.
허나- 단점도 있을 터.

“그렇다면, 단점은 무엇인지?”
“…단점이라면, …허허,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없다?, 그럴리가?”
“…기술적인 문제나 자원, 환경적 문제는 전혀 없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근 ET기술은 거의 다, 특히 엔들리카와 K박사들의 작품들은 그러한 것이 없습니다. 완벽하죠.
…하지만 주관적인 단점이라면.
-일단 ‘자연’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자연’이 아니기에, 제 생각에는 ‘나무’를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자연이 아니기에 가능한 일 역시 많았습니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 -하지만, 역시 이 자는 애매모호한 말을 한다.-
그러니까, 요컨데 ‘자연’인 나무를 제외한 상태에서, ‘나무’를 가장 잘 대체할 수 있는 게, 이 ‘공’들 이란건가.

…그러면, 다음은.

“저, 아는 것이 없으니 원하는 정보 역시 없군요.
이번에는 그냥, ‘잘 쓰이는’ 기술들을.“

나는 가상 입체 영상을 가리키며 말한다.
그 말에 집사는 알아 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면 잠시.”
라고 말하고는, 오른쪽으로 가서 무언가를 눌렀다.

그리고, 내 앞에 있던 ‘가상 도시’는, 한 사람의 구조로 변해있었다.

“일단,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메모리 칩’입니다.”

집사가 말한다.
그러니까, 컴퓨터 칩셋의 모양으로 보아 이것의 용도는 ‘저장’인가. 무조건 암기하는 것은 비효율, 그런 생각에서 탄생된 듯싶다.

옛 추억을 살려볼까. 이 칩셋은, 아마 뇌에 박는 것이겠지, 영화처럼.

“네?, 아닙니다. 뇌에 박는 것은 이미 구시대의 것입니다. 저것은, 그저 메모리 칩일 뿐입니다.”
“메모리 칩?, 컴퓨터에 필요한?”
“…컴퓨터라, 그런 것으로 치죠. 저것은 메모리칩의 한계에 도달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용량의 극한이란 소리인가요?”
“…현재의 컴퓨터는 룽이첸님의 시대의 것이 아닌지라, 함부로 말할 수 없습니다. 허나 엇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칩을 머리에 박는 것이 구시대라, 한참 잘못 와도 잘못 온 시대 같다.
…물론, 우리 때처럼 용량 용량하며-옛 친구- 하는 고생은 없어지겠지만.

내가 알았다는 말과 함께 컴퓨터는 됐습니다, 라고  집사에게 말하자, 그 영상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나타난 것은, 생명 공학 기술 중 하나인 ‘기본 수명 연장’.
현재는 불치병이 거의 없다고 하며, 그나마 있는 불치병조차 없어져가고 있다.
즉, 못 고치는 병은 거의 없다는 소리.
거기다, 최근에는 영양부족, 영양불균형은 거의 없을 정도로 ‘완전식품’도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그 다음,
내 시대 때부터 예견되어오던 나노테크놀로지, 이하 nt.
48년이 지난 지금도, 완벽하게 실용화- 우주에 이용되는 -는 되지 않았다 -라고 한다.
물론, 어느 정도는 활용이 가능해 건축, 정밀한 작업에는 애용된다고 한다.

그 다음,

우주 과학의 현재의 모습이 나왔다.
…특이하게도, 우주 쪽은 전혀 진전이 없달까.
인류는 우주보다 ‘지구’를 선택한 듯싶다.
이미 공기 문제와, 에너지.
그리고 ‘땅’문제도 해결해, 현재는 우주의 필요성을 사람들은 못 느낀다고 영상은 설명한다.

“아, 그것은 아닙니다. 우주는 없었습니다.”

이상한 말에, 대꾸만 하고 넘어간다.

그 다음,

환경기술.
아까 나왔던 ‘공’들과 같이,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나왔다.
쓰레기를 92%없애는 기술이라던지, 그린라운드 라던지.
현재는 녹색이 부족하다며, 녹색을 키울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영상은 설명한다.

“아, 이 또한 아닙니다. 이것은 그저 추억을 야기시킬 뿐이지, 그 누구도 모색하지않고 있습니다.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 다음,

‘시간’기술.
아쉽게도, 시간을 조절 하는 것은 실패라고 나와 있다.
단지, 사람에게 ‘시간 감각’을 부여시키는 기술이 실용됐다고 영상은 설명한다.
그러니까, 타임머신이나 그런 것은 결국 영화속에서나 가능하며,
실제로는 ‘시간 감각’, 즉 ‘시간을 잘 분배’시킬 수 있는 기술이 창조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시간 개념이 무감각한 사람들은 없어졌으며, 의외로 엄청난 효과를 벌여 드리고 있다고.

“…아쉽군요. 사실 굉장히 기대됐는데.”
“그렇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역시 애매모호하다.

그 다음,

문화기술.

현재는 TV라는 개념이 아니라, 기계와 인간의 신체 부위를 ‘연결’시켜, 좀 더 생동감 있는 멀티미디어 기술을 성공시켰다고 한다.
…그러니까, 몸으로 ‘소리’를 느끼고, 자신에 몸에 연결되어있으므로 ‘크기’는 조절이 가능하다는 건가.
크기 싸움과 화질싸움에서 벗어난, 색다른 시도.
물론, 그래도 화질과 크기를 가진 Tv, 내 시대에서는 lcd나 pdp라고 불린 것들 역시 발전하고 있다고 영상은 설명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었다.
줄기세포, 세포융합, 최첨단빌딩, 고속통신망, 환경보존기술, 2족 보행로봇의 실패, 그리고 지능성 로봇의 성공, 기타 등등.
과학이 엄청나게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격차가 심해보였다. 예를 들어 그 ‘공’을 만든 엔들리카°알렉산드로와 k 박사의 작품 빼고는… 모두, 예상 안이었다.“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다보고, ‘놀랍다’라고 느꼈다.

…하지만, 그것들을 다 보고, 또한 동시에 이해하고 느끼는 것은 역시,

“…자연이, 없군요.”
자연이, 없다. 과학으로 둘러싸여있다- 라는 것.
답답하다, 너무나 답답하다. 아무리 자연을 대체했다 해도, 아무리 필요성을 없앴다 해도, ‘자연’ 그 자체가 아닌 이상, 너무나 답답하다.
꽉 막힌 곳 같은 느낌.
너무나 편한 세상.
노력 따위 필요 없고, 노력할 생각도 없다.
정말, 너무나 허무한 세상.

“그렇습니다.
‘자연’, 그 중대함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대체하면 된다하여, 무조건 대체할 ‘과학’만을 사용하여, ‘자연’은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그것은, 필시 옳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틀린 것도 아닙니다.
결국,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습니다.
단지, 과거를 그리워할 뿐이지요.“

모호한 말.

그렇다.
확실히 그리워 할 뿐, 고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체할 것이 있다, 그런 여유 때문에, ‘자연’의 소중함은 없어져가는 것.
그 증거로, 이 시대에서는 ‘과학’만이 존재하지 않는가.
녹색을 찾아볼 수 없다.
사람의 자연스러움을 찾아볼 수 없다.
답답하다.
너무나, 답답하다.

“‘과학’만으로 둘러 싸여, 좋은 점도 분명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옛날이 그립군요.
그 때도 ‘자연’이 ‘자연’답지는 않았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자연’이 있었으니 말입니다.“

집사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한다. 애매하다.
분명 과학은 진보했다.

자연이 약간만 필요할 정도로,
나머지는 과학으로 대체한다, 기술로 대체한다.

하, 정말 웃기는 세상 아닌가.

“너무나 편한 세상, 그 자체군요.”
“그렇군요, 룽이첸님”
“이제, 됐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적응해 보지요.
그럼, 갑시다.“
“예, 그럼 이쪽으로”

아아… 그래.
내가 생각했던 미래와 너무도 똑같이 변화해 버렸다,
내가 살던 시대와는 너무나 다른 현대.
…자연이 없으며, 자연이 필요 없다.
…대체하면 되며, 대체하지 못할 것은 희박하다.

언젠가, 행성까지 필요 없을 지도 모른다.

나무는,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니라 존재할 ‘필요’가 없다.

…정말, 웃긴다.
자연이 필요 없다, 볼 수 없다.
마음에 안 드는 세상, 답답한 세상.
너무나…편한 세상.

그렇다, 이 미래는. 너무나 편하지만, 너무나 쉽지만, 너무나 이롭지만.
그러한 만큼 너무나 ―답답하다, 갑갑하다. 단지 그 뿐.
너무나 답답한 세계.

아마, 인류가 발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이 답답함을 없애는 것이, 아닐까.

아아, 정말 싫다, 질병과 더불어 이 사회의 모순이 싫어 냉동인간이 되었건만.
…그래도, 덕분에 정리는 되었다. 그것으로, 삶을 살아갈 흥미가 생겼다.
살아가보자, 이 미치도록 답답한 세상에서.
‘나무가 필요 없는 세상’에서, 나무를 필요있게- 그렇게 만들어보자.

  나를 위해, 이 과학에 반항을.


-----------------------------------------------
하지만, 한가지. 궁금증은 남는다.

집사는 애매모호한 말을 했다.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아아.
간단하다. 집사는 ‘이시대의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을 한 것이다.

‘그리워한다’, 그 미치도록 필요 없는 말을.

그러니까, 그도 '자연'이라는 것.

"한 명이라도, 더 있구나."

-그렇게 내가 나 스스로에게 말하므로서, 나는 드디어 냉동에서  완전히 꺠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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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들리카: (픽션, )인물. 21세기 인류 최대의 인재.
K: 위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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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은 쓰다가 주 컴퓨터가 다운&맛가는 바람에 , 잠시 접고 1편의 부족한 부분이나 채웠습니다.
이건 원래 단편인데, 내용 연결할 부분이 조금 있어서.
그럼 나중에 또 올리겠습니다.

(전에 것은 지워도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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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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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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