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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가 평화롭고 평화로워서 도저히 평화로울 수 없는 평화로운 언덕에 앉아있었다.
평화로운 언덕에 평화로운 바람과 평화로운 햇살이 평화롭게 내리쬐었다.
지겹게 반복되는 반복의 언어유희 속에서 스승이 말했다.

  "이 세상엔 두 가지 종류의 인간이 있다. 똑똑한 인간, 멍청한 인간, 미친 인간,
  자아도취에 빠진 인간, 패배주의에 물든 인간, 과신하는 인간, 의심만하는 인간, 기타 등등."

  제자는 두 눈을 1초 만에 233942번 껌뻑이더니 황당한 듯 스승에게 말했다.

  "스승님. 그건 두 가지가 아니라 일곱 가지와 기타 등등 가지입니다만."

  그러자 스승이 답했다.

  "아니, 두가지야."






 평화롭고 평화로워서 도저히 평화로울 수 없는 언덕에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다.
 평화로운 언덕에서 평화로운 바람과 평화로운 햇살이 평화롭게 물러났다.
 지겹게 반복되는 반복의 언어유희가 다시 시작되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1046
등록일 :
2004.09.30
05:38:38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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