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그 상대는~ 우서~!!"

"내가 누구냐고? 알 필요 없다!"

"우린 부자가 될 거야!"


하스스톤의 새로운 확장팩, 탐험가 연맹은 OP 덱인 '파마 기사'의 독주를 멈추지 못했고

오히려 게임을 마구 뒤집어버리는 카드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런 하스스톤의 변화에 염증을 느낀 나는, 그동안 모은 카드들을 가루로 만들어 버리고

남은 가루들로 '일리단 스톰레이지', '볼바르 폴드라곤', '밀하우스 마나스톰', '전승지기 초'를 황금 카드로 만들었다.

사실상, 하스스톤을 접고 두 번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렇게, 게임과는 꽤나 먼 삶을 살고 있었던 나에게 친구 녀석이 '트리 오브 세이비어'라는 게임을 소개시켜 주었다.

"이거 새로 나온 건데, 할 만 해. 요즘 하고 있는 거야."

"난 MMORPG 싫어해. 남들 다 한다던 메이플도 던파도 안 해봤어."

"그럼 하지 말던가."

"...얼마나 구린 게임인지 밑바닥까지 구석 구석 핥아 맛보아주마."


그렇게 트오세를 다운로드 받고, 캐릭터를 만들게 되었다.

트오세의 시작 직업으로는 '소드맨', '아쳐', '위자드', '클레릭'이 있는데

4개의 직업군이지만 점차 직업의 종류가 늘어나 가지를 쳐 가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성박휘를 좋아하기에 여신의 은총으로 마족의 해골을 분쇄시키는 '징벌 성기사' 컨셉을 잡기로 하였고

따라서 '클레릭'을 고르게 되었다.


게임은 순조로워 금새 15레벨을 찍고, 2차 전직을 하게 되었다.

'클레릭'으로 한번 더 전직하여 조금 더 강력한 클레릭의 스킬을 쓸 수도 있었고

강력한 번개 공격을 하는 '크리비'와 버프로 아군을 보조하는 '프리스트'로 전직하는 선택지도 있었다.

프리스트는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크리비'와 '클레릭 2서클'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클레릭 2서클로 결정.


클레릭으로 사냥을 하다 느낀 것은, 주요 스킬은 '힐'과 '큐어'의 쿨타임이 상당히 길어서 평타만 주구장창 치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힘-민첩에 투자해서, 평타로 사냥하는 캐릭터를 키워보자."

그렇게 나는 앞으로의 육성 방향을 정하게 되었다. 캐-삭.

분류 :
기타
조회 수 :
360
등록일 :
2016.01.31
05:34:47 (*.47.11.198)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80726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2625 만화 [게임개발 여고생!] 똥똥배 대회 참가하기 [8] file 중원 646   2016-03-04 2016-03-21 19:50
 
2624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완) 노루발 381   2016-02-05 2016-02-05 22:41
결국 현자타임을 버티지 못하고 트오세를 접게 되었다. 딜도 안 돼, 힐도 안 돼, 탱도 안 돼, 컨셉 잡아서 놀지도 못해. 내가 이걸 왜 키웠지. 다른 캐릭터를 키우려고 해도, 도저히 여태까지 해온 걸 반복할 자신이 없어서 못 키울 것 같다. 다시 1렙부터 귀...  
2623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7) 노루발 236   2016-02-02 2016-02-02 23:01
160 인던은 효율이 별로 좋지 않고, 퀘스트도 별로 없어 레벨을 올릴 방법이 일일 퀘스트와 필드 사냥밖에 없어 사람들이 '헬 구간'이라고 부르며 기피하던 곳이었다. 하지만 갓동매칭으로 경험치를 많이 받은 나에게는 그런 거 없었고, 퀘스트를 밀면 175 인...  
2622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6) 노루발 232   2016-01-31 2016-01-31 07:05
'갓동 매칭' 패치로 인던의 효율이 매우 좋아졌다. 130 인던을 졸업하고, 145 인던을 바라보게 된 나는 주말에 PC방으로 가서(경험치 더 주니까) 인던 초기화를 써서 인던을 돌았다. 130 인던에 벌벌 떨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인던을 몇 번 도니 벌써 130 인...  
2621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5) 노루발 265   2016-01-31 2016-01-31 06:50
그 날, 우리는 떠올렸다... 끝없이 시전되는 슬리프의 공포를... 풀 수 없는 빙결의 공포를... '130 인던', 그 이름도 악명이 자자한 '르귄가문의 저택'이다. 부푼 마음으로 130 인던에 처음 들어간 내가 느낀 것은, 상태 이상이 엄청 많이 걸린다! 상태 이상...  
2620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4) 노루발 287   2016-01-31 2016-01-31 06:56
나는 별 고민 없이 다음 랭크도 팔라딘의 길을 걷게 되었고, 클-프-프-팔-팔이 되었다. 처음 레벨 세 자리를 달성하자 '꽤나 왔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은 아니지만) 900원과 1000원은 100원 차이밖에 안 되지만, 자릿수가 바뀌면 느낌이 상당하지 않...  
2619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3) 노루발 254   2016-01-31 2016-01-31 06:18
2번의 캐삭 끝에, 힘-민 클레릭의 답은 '프리스트'라는 결론을 얻고, 프리스트를 목표로 하게 되었다. 클-클-딥까지 쉽게 갔기에, 클-프-프를 찍고, 친구 둘과 함께 인스턴스 던전(인던)이라는 곳에 가게 되었다. 인던은 파티를 모아 들어가는 던전으로, 던전...  
2618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2) 노루발 213   2016-01-31 2016-01-31 05:47
클레릭 스킬들의 긴 쿨타임에 한계를 느낀 나는, 평타를 사용한 사냥을 하기 위하여 '힘'과 '민첩'에 투자한 클레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다시 15레벨, 선택의 시간. 물리 공격에 능력치를 몰아주면 마법 공격력은 형편없을 수 밖에 없었고, 따라서 '크리비'...  
» 기타 본격 트오세 하는 글 (1) 노루발 360   2016-01-31 2016-01-31 05:34
"그 상대는~ 우서~!!" "내가 누구냐고? 알 필요 없다!" "우린 부자가 될 거야!" 하스스톤의 새로운 확장팩, 탐험가 연맹은 OP 덱인 '파마 기사'의 독주를 멈추지 못했고 오히려 게임을 마구 뒤집어버리는 카드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런 하스스톤의 변화에 염...  
2616 바퀴벌레 대슬 212   2015-12-24 2015-12-24 13:08
바퀴벌레 따시네요 잠시 쉬었다 갈게요 이왕이면 계속 신세 지겠습니다 심약하신 분이라면 불은 키지 마세요 이왕이면 계속 모르는 채로 살아요  
2615 그림 흑흑 file 노루발 231   2015-11-10 2015-11-10 09:18
 
2614 만화 사립탐정 이동헌 TS 9~마지막화 [5] file 우켈켈박사 622   2015-11-02 2015-11-02 20:29
 
2613 만화 사립탐정 이동헌 TS 5~8화 file 우켈켈박사 409   2015-11-02 2015-11-02 00:42
 
2612 만화 사립탐정 이동헌 TS 1~4화 [3] file 우켈켈박사 475   2015-11-02 2015-12-08 00:28
 
2611 <Ű> <Ű> [1] Ƽƶ 195   2015-09-14 2015-09-15 01:09
< <:0><ܾ:3> <:1><ܾ:5> <:2> <ܾ:4> <:3><ܾ:3> <:4> <ܾ:5> <:5><ܾ:4> <0>   < <:6><ܾ:7> <:7><ܾ:5> <:8><ܾ:7> <Ű> <:9><ܾ:10>   <1>   < <:10><ܾ0:5> <:11><ܾ1:5> <:12><ܾ2:10>     <2>   <:13><ܾ3:10>  
2610 안녕 192   2015-09-13 2015-09-13 06:49
언젠가 반드시 올 날이라는 걸 알고도 감히 상상하지 않는, 이 날을 상상하며 산다면 우리는 아마 살아가지 못했겠지 우리에서 나들로 돌아가는 이 순간을 직감하고도 머리보다 눈가가 먼저 뜨거워지는 것을 보면 너와 나는 서로에게 오랜 흔적을 남겼나 보다 ...  
2609 개가 개를 먹다 드루크엘라이 329   2015-07-30 2015-07-30 19:29
모욕감을 당하기 싫어서 허세를 떤다 이미 진흙탕 속에 오물과 건더기가 묻어 있는데 소매를 훔치며 내 손은 깨끗하오 하는 모습 잇몸에 낀 개 털이나 빼고 얘기 하시지  
2608 순수의 비극 드루크엘라이 180   2015-07-30 2015-07-30 19:29
순수함을 미덕으로 여기는 자가 성자같은 삶을 산다고 생각지 마라 오히려 순수를 사랑하는 자 일수록 그가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다 그들의 빌어먹을 이상주의 때문이다 그들은 세상 속에 긁히면서 피부가 얼룩덜룩 ...  
2607 사랑스러운 혼돈 드루크엘라이 214   2015-07-30 2015-07-30 19:28
꼬마 아이가 들어왔다 손 세정제를 들이 밀며 바깥의 먼지를 닦아야 한다고 하니 아이는 겁을 먹었는지 손을 뒤로 숨긴다 아이 어머니가 먼저 세정제를 쓰며 무섭지 않다고 보이고 데스크를 맡은 선생님, 그리고 나 까지 모두가 손에 세정제를 문지르며 시원하...  
2606 막스 브로트 드루크엘라이 146   2015-07-30 2015-07-30 19:27
나의 사랑을 그녀에게 전해주게 친구의 꺼져가는 숨을 지켜보며 단단히 그의 손을 잡아주었다 친구의 감긴 눈 위에 손수건을 얹고 눈 덮인 바깥으로 나와 걷기 시작한다 절망만 가득했던 사랑 그 사랑을 이해하기에 나는 너무 부유하게 살았나 내 자신의 유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