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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상단의 보급품 하역장에 도착한 일행. 부랄리우스와 모리스는 들적의 습격에 의연하게 대처한 랑폴의 노련한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봤는지, 그를 영입하고자 한다. 작은 상단의 호위에 만족하고 살기는 싫었던 랑폴은, 모험이 성공하면 시아게르타 광산의 부를 얻을 수도 있다는 제안에 솔깃해한다. 그는 부랄리우스, 모리스, 그리고 박춘배와 동행하기로 한다. 하지만 그는 또랑꾸스도 함께 가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운다. 난색을 표하는 부랄리우스와 모리스. 그리하여 또랑꾸스를 재심사(?)하기 위한 회담 자리가 급하게 만들어진다.

떠나가려는 상단원들을 상대로 호이겐스의 뜻을 설파하느라 정신 없는 박춘배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이 모였다. 또랑꾸스는 박춘배가 통행증 때문에 곤란을 겪었을 때 자신이 매혹 주문을 써서 상황을 넘길 수 있었음을 지적하여, 부랄리우스와 모리스를 설득한다. 마법사가 있으면 적어도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모리스의 지적에, 결국 부랄리우스는 또랑꾸스도 함께 모험에 동참하는 것을 승낙한다.

랑폴과 또랑꾸스는 상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웨슬리에게 밝힌다. 퇴직금이라도 받아내라는 박춘배의 지적에 또랑꾸스는 웨슬리에게 퇴직금을 요구한다. (위험돌파, 매력 굴림 성공) 웨슬리는 또랑꾸스에게 퇴직금을 주는 것은 거부하지만, 랑폴에게는 70닢의 퇴직금을 주기로 한다. 또랑꾸스는 이에 배신감을 느끼고 보급품 상자에서 물건이나 빼돌리기로 한다. (모험장비 5회분 획득)

이윽고 모든 거래가 완료되고, 상단이 떠날 채비를 마친다. 떠나기 직전 웨슬리가 일행에게 말한다.



웨슬리: 난 이만 가보겠소. 여기 오래 있지 않는 편이 좋을 거요! 곧 보급품들을 가지러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테니까. 여기까지 몰래 들어와서 뭘 하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행운을 비오!

: 잘 가시오.

: 고마웠습니다, 웨사장님!


웨슬리와 그의 상단은 그렇게 떠나간다. 박춘배는 아무도 전도하지 못했다. 당연한 일이다. 어쨌든 보급품들과 (아직은) 인적이 드문 화물 창고에 남은 일행. 앞으로의 행동 방향을 논의한다. 현재 시아게르타 내부에서는 부랄리우스에 대해 특금범죄자로서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다. 섣불리 움직일 수는 없다.


: (일행이 숨어서 지낼만한 공간이 있는지 기억을 더듬어본다.) (지식 더듬기, 지능 굴림 성공)


부랄리우스는 구체적인 장소는 떠올리지는 못하지만, 하수도 내부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 하수도 내부에 숨으면 되지 않을까?

일행: (싫음)

: 후후. 시아게르타는 상당한 대도시고 하니, 분명 공권력의 손길을 벗어난 곳이 있기 마련이죠. 잠시만요 … (지식 더듬기, ‘인간 도적이므로 +1 추가’, 지능 굴림 대성공)


모리스는 시아게르타 슬럼가에 위치한 도둑길드 지부를 떠올린다.


: 시아게르타 도둑길드 지부에 도움을 청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수도 보다야 지내기에 훨씬 편하기도 할 거고요.

: 그럼 거기로 가지.

: 근데 거기까지 가는 길에 경비대가 있지 않을까?

: 영감은 조용히 있어.

: ‘쒸불……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

: 거기까지 가는데는 하수도를 이용하면 문제 없습니다.

: 하수도 냄새는 정말 질색인데. 그래도 좋은 생각인 것 같네.


일행은 하수도를 통해 무사히 시아게르타 슬럼가에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모리스의 인도에 따라 슬럼가 깊숙한 곳까지 간 일행. 일행은 어느 허름한 잡화점 같아 보이는 곳 앞에 도착한다. 잡화점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잡화점 ‘사장'으로 보이는, 덩치가 장대한 중년의 여인이 모리스를 알아본다.


사장: 아이고, 이게 누구야. 모리스 아냐?

: 아아, ‘사장'님. 이거 오랜만입니다. 저번에는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장: 그래. 자네가 허일리우스 공작가의 물건을 훔쳐서 왔을 때, 자네를 보호한다고 참 고생했었지. 근데 무슨 일로 여기까지 왔나? 여기 분위기가 말이 아닌데. 식객들까지 주렁주렁 달고서 말이야.

: 아, 저 ….. (부랄리우스를 가리키며) 이 분이 제 고용주이신데, 여기에 볼 일이 있으십니다. 자세한 얘기는 직접 들으시지요.

랄: 부랄리우스요.

사장: 아 …. 당신이 바로 그. 반갑군요. 시아게르타 도둑길드 지부장인 로자리나입니다. 근데 시아게르타는 무슨 일로? 안 그래도 밖에선 당신 찾는다고 경계령이다 뭐다 해서 난리인데. 당신 찾는다는 수배지도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이 뿌려져 있고 말이예요.

: (자신의 과거, 모리스와의 계약, 똥똥배우스와 허일리우스에 대한 복수 등을 이야기함)

로자리나: 그렇군요. 그거 꽤 어려운 일이 되겠군요. 도둑길드와 정식으로 계약한 건인만큼 도와는 줘야하겠지만 …… 요즘은 우리 코도 석자라서.  어차피 여기를 우리 사무소로 쓰는 일도 그만두려던 참이니 당신들한테 은신처로 내어드리죠. 그 대신, 최근에 시아게르타 광산에 대한 풍문을 좀 확인해서 알려줬으면 좋겠군요. 풍문에 의하면 그 광산에는 금 말고 더 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 같으니까.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허일리우스 공작이 공작령 수도를 비우면서 여기까지 와 있는 것도 너무 이상하고요. 소문에 의하면 공작 저택이랑 광산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같고. 수상한게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 그렇게 하겠소.

로자리나: 고맙군요. 은신처 말고는 제공해드릴게 없어서 미안하네요. 요즘은 우리 코도 석자라서.

: 그것만으로도 감지덕지입니다. 감사합니다.

로자리나: 그래. 어려운 일을 맡은 거 같은데, 행운을 비네, 모리스. 슬슬 여기서 뜨려던 참인데 시기적절하게 도착했군. 아, 그리고 부랄리우스. 당신은 이미 여기저기에 얼굴이 팔려 있으니, 함부로 나다니지 않는게 좋을 거예요. 아무튼  그럼, 여러분. 우리는 이만.

일행: ‘우리?’


로자리나가 신호를 보내자 천장 다락에서, 그리고 바닥에서 비밀문이 열리며 두 명의 숙련된 도둑들이 불쑥 튀어나온다. 놀라는 일행. 로자리나는 작별 인사를 보내며, 두 명의 도둑의 호위를 받으며 잡화점을 떠난다.


: 후, 두 놈이나 더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군.

: 어쨌든 은신처를 얻었으니 다행이군요.

: 근데 순순히 여길 내어준 게 영 꺼림칙 해요.

: 나도 그렇군. 뭐가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 (상황파악, 지혜 굴림 실패)


랑폴의 눈에는 수상한 것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꺼림칙한 기분만 간직한 채, 작전을 세워보는 일행.


: 어쨌든 내 얼굴이 알려져있는 이상, 내가 변장을 하든지 뭘 하든지 하기 전까진 내가 나서서 뭘 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 (일행의 신뢰를 얻기 위해 나서며) 아, 그거라면 …… 제가 투명화 주문을 쓸 줄 알거든요. 그걸로 어떻게 되지 않을까요?

: 그런 걸 할 줄 알았단 말이야? 그럼 진작에 말했어야지!

: (웃고 있지만, 속으론 심한 욕을 한다)

: 그 투명화는 몇 명까지 걸 수 있는 거야?

: 한 명이요.

: 뭐, 얼굴이 팔린 건 나 뿐이니 나 한 명만 투명화한다면 별 문제 없지 않을까?

: 그도 그렇군요.

: 그나저나 전 여기가 여전히 신경쓰이는데요. 잠시만요. (마법탐지를 해본다. 주문시전, 지능 굴림 실패.)


또랑꾸스는 오싹한 기분이 들며,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 (피해 4)


: 허억……! (바닥에 쓰러진다.)

: 뭐야, 왜 그래? (랑폴을 보며) 이 친구 자주 이러나?

: (부랄리우스의 말을 귓등으로 흘리며, 또랑꾸스에게) 자네 괜찮나? 갑자기 왜 이래?

: (대답할 수 없다.)

: (한심한 듯) 그것 보세요. 마법사라는 족속들은 자기가 뭘 하는지도 모른다니까요.

: 그래도 이왕 같이 일하기로 했는데 그런 식으로 말하면 쓰나.

: 뭐 제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하긴 했지만, 저러고 있으니 영 미덥지는 않군요. 사장님은 어떠실 지 모르겠지만.


일행은 일단 어쨌든 또랑꾸스가 안정을 취하도록 눕힌다. 랑폴은 자신의 동물 친구, ‘파닭 4호' (이하 파닭) 를 일행에게 소개한다. 파닭은 흉폭한, 덩치 큰 비둘기이다.


: (배낭을 열자, 파닭 4호가 푸드덕 날아올라 랑폴의 어깨에 내려앉는다.)

: (놀라서 벽 쪽으로 물러나며) 시벌, 저게 뭐야!

: 비둘기일세. 이름은 파닭 4호. 내 듬직한 친구지.

: 무슨 비둘기가 그렇게 생겼어?

: (무시하며) 그 광산이라는 곳까지 가는 길을 조사하기엔 이 녀석이 적임인 것 같군. 이녀석을 날려보내서 길을 찾도록 하지.

: …… 그것 참 유용하군. 그렇게 하지.


랑폴은 파닭에게 지시를 내리고, 창 밖으로 날려보낸다. 다시 또랑꾸스의 상태를 살피는 일행. 또랑꾸스는 의식이 없고, 식은 땀을 흘리며 고통에 찬 신음을 흘리고 있다. 이대로 뭔가를 하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일행은, 파닭이 돌아오기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세션 종료.


박춘배, 레벨업. 1 -> 2.


분류 :
기타
조회 수 :
70
등록일 :
2019.01.22
22:20:37 (*.141.40.101)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815572

대슬

2019.01.22
22:27:26
(*.141.40.101)
(괜히 써보는 후기)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세션이었습니다. 오디오 상태가 좋지 않아서 흐름이 자주 깨졌고, 새로운 멤버가 둘이나 생긴 마당에 저를 포함 모든 사람의 집중도가 낮아진 상태이다 보니 세션 내내 분위기가 어수선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멤버들은 이야기에는 집중 못 하고 괜한 쓸데없는 드립을 1절, 2절에 카카시 뇌절까지 하면서 더 흐름이 깨지고 ... (리플레이에는 일부러 안 적었습니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 저도 인내심을 잃어버려서는 아직 적응을 못해서 가만히 있는 멤버들을 챙기지도 않고 무리하게 진행을 하면서 더더욱 세션이 엉망이 되었군요. 다행히 다음 세션은 훨씬 나아진 모습이긴 했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타산지석으로 삼을만한 세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노루발

2019.01.22
22:47:22
(*.221.164.156)
쓸모없는 드립 지워주셔서 고맙습니다 흑흑

케르메스

2019.01.22
23:41:44
(*.112.38.141)
제가 \현실크리 자꾸 맞아서 그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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