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신의 창작물을 자유롭게 올리는 곳

링크1 :
링크2 :
공동 작업자 :

어떤 어설프고 뚱뚱하고 못생기고 병든 몸을 봤는데

정작 내가 그로부터 느껴지는 것은 동정심이 아니라 한 없이 차가운 마음이더라

경련된 입가로 인사를 하던 순간부터 안도의 이별 인사를 건내는 순간까지

녀석과 이야기 나눈 모든 순간은 그저 짜증나고 의미없는 시간의 반복이었고

그때면 내 마음 속의 그 어떤 것보다 시리고 차가운,

날카로운 송곳이 잡혀져 사람들의 희망과 생명을 남김없이 난도질 하며

"어설픈 것은 죄악, 뚱뚱한 것은 죄악, 못생긴 것은 죄악"

중얼중얼 거리며 더러운 살집 파편을 얼굴에 튀기고 있었던 것이더라.

분류 :
태그 :
조회 수 :
101
등록일 :
2015.05.02
05:02:18 (*.210.210.165)
엮인글 :
게시글 주소 :
https://hondoom.com/zbxe/index.php?mid=create&document_srl=80172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65 종외 탐닉 욕망의 변천사 드루크엘라이 2015-07-08 120
64 사상과 상식 [1] 드루크엘라이 2015-06-12 117
63 액체는 생각보다 견고하다 드루크엘라이 2015-06-02 114
62 원죄 드루크엘라이 2015-07-16 113
61 흡혈귀 [1] 드루크엘라이 2015-05-19 113
60 정작 떠도는 것은 헛소리와 의미 없는 농담 뿐 드루크엘라이 2015-05-19 113
59 아무 것도 없었다 드루크엘라이 2015-07-08 110
58 절대 무 드루크엘라이 2015-07-08 109
57 노계(老鷄) [1] 드루크엘라이 2015-05-19 109
56 타나토스 드루크엘라이 2015-06-02 108
55 일개미 드루크엘라이 2015-05-26 108
54 만화 노루발 운전면허 따는 만화 - 3 [3] 노루발 2019-05-20 107
53 기타 던전월드 리플레이 "시아게르타의 광산" - 2화: 복수보다 급한 급똥 (1) [1] 대슬 2019-01-10 107
52 대화의 감옥 드루크엘라이 2015-05-26 103
51 그림 The Darkest Of The Hillside Thickets:Big Robot Dinosaur file 노루발 2016-12-27 103
50 블랙홀 드루크엘라이 2015-07-16 102
» 차가움 드루크엘라이 2015-05-02 101
48 그림 펭도르 채색본 [1] file 흑곰 2018-10-21 101
47 기타 제 1회 혼둠배 대회 홍보 포스터 [1] 노루발 2019-04-25 100
46 악어와 개미 드루크엘라이 2015-06-12 99